사진 : '킹스맨: 골든 서클'(킹스맨2) 포스터 / 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의 또 다른 시작, <킹스맨: 골든 서클>이 19일 국내 언론을 통해 최초 공개되었다. 국내 청불 외화사상 613만명이라는 경이로운 흥행성적을 일구며, 아시아로는 유일하게 '킹스맨' 시리즈의 주인공인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등 영국 신사 3인방이 방한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킹스맨2'. 비수비 가을 극장가에 흥행 휘파람을 예고하는 이 작품의 두드러진 관전 포인트는
"캐릭터가 주는 묘미"다. 우선, 전작을 잇는 탄탄한 스토리. 죽은 줄로만 알았던 킹스맨의 수장인 해리(콜린 퍼스)가 새로운 부활을 예고했고, 킹스맨의 젊은 피 에그시(태런 에저튼)가 멀린(마크 스트롱)과 해리 찾기에 나서 불의에 맞서 인류를 구한다는 인과응보의 스토리이지만, 그 과정 속에서 킹스맨이란 평범하지 않은 테일러샵의 패셔너블한 복장은 물론, 그 속에 숨겨진 최첨단 무기들의 다양성은 전작을 능가한 소재로 눈요기감이 되었다. 또한, 대체불가 악당 보스였던 발렌타인(사무엘 잭슨)의 카리스마를 잇는 포피(줄리안 무어)가 새롭게 등장, 빠른 전개 속 긴장감을 한층 끌어 올린다. 여기에, 킹스맨 조직의 또 하나의 유니버스인 미국의 스테이츠맨 소속의 새 캐릭터들이 등장(진저에일 역의 할리베리, 데킬라 역의 채닝 테이텀)해 거대 악당에 맞서는 완벽한 스케일을 자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포피에게 잡혀간 세계적 뮤지션인 '엘튼 존'의 실제 등장. 그가 영화 속 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 건 매튜 본 감독만의 센스있는 연출력이 뒷받침되었을 뿐만 아니라, 뮤지션이 아닌 '배우'로서 그의 첫 인생작(?)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열정이 돋보였다. 9월 27일 대개봉.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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