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양준혁 / SBS 제공
양준혁(48)이 동갑내기 사업가에게 10억원을 사기 당한 가운데 과거 재테크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양준혁은 지난 2011년 6월 13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재테크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주식은 하지 않는다. 땅도 좀 있고 아파트도 있다. 낚시를 하면서 알게 된 사람의 소개로 5년 전부터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과메기로 유명한 포항 구룡포에 야구장만 한 바다를 방파제로 막아 전복양식을 하고 있다. 은퇴 후를 고려해 시작했는데 연간 50만마리를 판다. 개당 5000~1만원,㎏당 8만원을 받고 국내외에 팔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4년 경북 동해안에서 발생한 적조로 그해 9월 19일 양준혁이 운영하는 구룡포읍 석병리 양식장에 전복 11만 6000여마리(9000여만원)가 폐사했다.
한편 양준혁은 2014년 12월 한 회사에 10억원을 투자한 그에게 접근한 사업가 정 모씨에게 10억원을 사기를 당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양준혁에게 전환사채를 넘겨주겠다고 속인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사업가 정 모 씨(48)를 최근 기소했다. 정 모씨는 "빚과 투자금을 상계 처리해 주면 보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전환사채 10억원과 발생된 이익금의 10%를 주겠다.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양준혁을 유혹했지만 그는 전환사채를 보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월 24일 열린 첫 공판에서 정 씨는 "양준혁과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양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