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획①] "꼬마아냐, 오빠야"…유승호·이현우·여진구
기사입력 : 2017.09.16 오후 12:59
사진: (위부터) 유승호, 이현우, 여진구 / 조선일보일본어판DB

사진: (위부터) 유승호, 이현우, 여진구 / 조선일보일본어판DB


시청자가 응원하게 하는 배우가 있다. 똘망똘망한 눈빛부터 어쩔줄 모르게 만드는 깜찍한 연기까지, 시청자를 울고 울렸던 아역배우에서 한 작품을 이끄는 어엿한 주연배우로 성장한 유승호, 이현우, 여진구가 바로 그 주인공.


1993년생인 배우 유승호는 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했다. 2002년 주연을 맡은 영화 '집으로'에서 삼계탕이 아닌 후라이드 치킨을 사달라고 울던 유승호의 귀여운 모습은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다. 2010년 학원물인 '공부의 신'을 통해 자신의 나이에 맞는 역할을 소화하는 가 하면, '욕망의 불꽃'이라는 작품을 통해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일찌감치 군대에 다녀온 그는 드라마 '리멤버'(2015), '상상고양이(2015), 영화 '조선마술사'(2015), '봉이 김선달'(2016) 등을 거쳐 최근 종영한 '군주-가면의 주인'(2017)을 통해 첫 사극 주연도 무탈하게 이끌며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2006년 어린이 드라마 '화랑전사 마루'로 데뷔한 이현우는 청순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훈훈한 외모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 '대왕세종(2008), '돌아온 일지매'(2009), '선덕여왕'(2009) 등 사극에서 깔끔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동갑내기인 유승호와는 2010년 '공부의 신'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현우는 주로 '아름다운 그대에게'(2012), '무림학교'(2016), '그녀는 거짓말을 좋아해'(2017) 등 1020 세대를 고정타겟으로 하는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잘생기면 다 오빠"라는 유행어에 가장 적합한 배우인 여진구는 올해 우리 나이로 21살(1997년생)이다. 그는 나이는 어리지만, 굵지만 연기로 꾸준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여진구는 데뷔 작인 '새드 무비'에서 한 편의 CF를 보는 것 같은 깜찍한 모습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해를 품은 달'(2012)과 영화 '화이'(2013)에서 성인 못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과 인상 깊은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 속에 각인됐다. 여진구는 올해도 '대립군'(2017), '써클'(2017)에 이어 '다시 만난 세계'까지 열일하는 배우로 성장 중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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