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나문희 선생님, 진짜 선배였으면 어려워’”[인터뷰]
기사입력 : 2017.09.07 오후 6:32
사진 :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배우 이제훈 / 리틀빅픽처스 제공

사진 :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배우 이제훈 / 리틀빅픽처스 제공


배우 이제훈이 영화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로 호흡을 맞춘 배우 나문희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제훈을 만났다. 그는 나문희에 대해 “평소 제가 팬이었고, 이미 드라마와 스크린 사이에서 누군가의 어머니, 할머니 역을 잘 해오신 분이다. 유년시절 일찍 돌아가신 제 조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짧아, 그 정(情)을 선생님을 통해 쌓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본 리딩 차, 처음 뵈었을 당시에도 따뜻한 시선으로 절 예뻐해 주셨다. 행여 일반적인 선후배 사이로 견제했다면 전 그저 옆에서, 뒤에서 쭈뼛쭈뼛 어렵게 대했을 거다. 선생님의 따뜻한 눈빛, 말씀 하나하나가 절 무장해제 시켜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제훈과 나문희가 주연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할매 ‘옥분’과 융통성 전혀 없는 9급 공무원 ‘민재’가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웃음과 감동이 있는 휴먼드라마이다. 오는 9월 21일 개봉예정.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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