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뮤직]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 다했다"…이기광 솔로앨범 'ONE'
기사입력 : 2017.09.04 오후 12:04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 다했다"…이기광 솔로앨범 'ONE' / 사진: 어라운드어스 제공


오로지 '이기광'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하이라이트가 아닌, 이기광의 이름으로 들고 온 솔로앨범 'ONE'은 어떤 매력을 담고 있을까.


4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는  첫 미니앨범 'ONE'을 발매하는 이기광의 음감회가 열렸다. 이날 이기광은 음감회라는 취지에 걸맞게, 이기광은 타이틀곡 'What You Like'를 비롯해 각 수록곡에 대해 직접 코멘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기광 솔로앨범 'ONE'에는 타이틀곡 'What You Like'를 비롯해 총 8곡이 수록된다. 특히 8곡 중 6곡에 이기광은 작사 및 작곡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



타이틀곡 'What You Like'는 프로듀싱팀 'Good Life'가 작업했다. Future R&B 장르의 곡으로, 나는 당신 주위의 흔한 남자들과 어떻게 다른지 자신감있게 풀어놓는 이기광의 목소리가 돋보인다.


"'굿라이프' 태주와 준형이기 저에게 선물해준 주옥 같은 곡이다. 트로피컬하우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미니멀한 편곡이 들어가서 저의 목소리, 음색을 돋보이게 해준다. 많은 분들이 드라이브를 할 때나, 어디든 떠나실 때, 가볍게 음악을 즐길 때 들으면 청량하고 상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ONE'은 묵직한 리듬과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이토록 부드러워 질 수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굿라이프' 태주와 제가 직접 참여한 곡이다. 'You are the only one'이라는 가사가 담긴다.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달달한 러브송이다. 요즘 딱 듣기 좋은 노래일 것 같다. 안무도 귀엽고 섹시하게 잘 나와서 애정하는 노래다."


'오해해'는 힙합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기타 리프로 시작해 섹션별로 분위기가 전환되는 비트가 인상적이다. "낮보다는 밤에 어울리는 곡이다. 직접 표현하기 보다는 돌려말한다. 나의 진심을 오해해달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꿈'은 트렌디한 Pluck 사운드와 그루브한 미디엄 템포의 얼반 R&B 곡으로, 힙합 비트위에 읊조리듯 편하게 노래한 보컬의 뉘앙스가 돋보인다. "제목에 걸맞게,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자와의 상상연애를 생각하면서 현실로 이뤄지길 바라는 내용을 담았다. 고백할 때 세레나데로 사용하면 여성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달달한 곡이다."


'Look at Me Now'는 세련된 비트와 가사가 어우러진 Future R&B 곡으로, 자신에게 마음을 좀처럼 열지 않는 너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지금 나를 봐달라는 남자의 마음을 담았다. 여자친구의 마음이 변한다고 느낄 때, 다른 남자와는 차원이 다른 내가 옆에 있다는 심경을 담았다."


기리보이, 릴보이가 작업한 'Trick'은 사랑하는 존재를, 마치 트릭과도 같다는 놀라움을 트렌디하게 표현한 Future 곡이다. 내 눈 앞에 보이는 당신의 존재가 말도 안된다며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남자의 마음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을 '트릭'이라고 표현한 가사를 담았다. 느낌이 있고, 신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Only You'는 따뜻한 아날로그 신스 사운드가 특징인 어반 R&B 곡이다. 너의 존재는 내 삶에 흔적을 남기고, 오늘 밤도 잠들지 못해 나지막이 한숨을 쉬는, 이별한 후 흔히 맞는 불면증의 밤을 나른한 분위기로 전한다. "되게 오래 전에 완성된 곡인데, 그동안 빛을 못 보다가 이번 기회에 수록하게 됐다. 정말 절실하게 여성 분을 사랑하는 마음, 붙잡고 싶은 마음을 대변한다."


마지막 트랙인 '니가 뭔데'는 CD에만 수록되는 곡으로, 하프타임 비트와 애절한 가사로 시작되는 어반댄스 곡이다. 헤어진 너를 원망하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한다.


"비스트 시절에 콘서트 솔로무대를 준비할 때 작업했던 곡이다. 정말 좋아했고, 대중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던 곡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CD ONLY'로나마 이렇게 들려드리고,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끝으로 이기광은 "총 8곡 중에서 6곡에 참여했고, 프로듀싱 참여해서 손이 하나하나 안 간 곳이 없는 것 같다. 뮤직비디오, 의상, 전체적인 콘셉트, 곡 컨택까지 저의 주관적 의견이 담겼고, 회의 끝에 가장 좋은 결과물을 내려고 노력한 앨범이다"라면서 "최고는 아닐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한 앨범"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기광 솔로앨범 'ONE'은 오늘(4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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