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첸 남편 유덕화 / 사진: 유덕화 공식 홈페이지
홍콩 인기배우 유덕화와 그의 아내 주리첸이 화제다.
이는 지난 13일 대만 영화 평론가인 마이뤄위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덕화가 오랜 시간 연인을 공개하지 못한 비화를 전했기 때문.
마이뤄위는 조직폭력배가 연예계에 깊이 개입했던 당시 유덕화는 B급 영화를 찍도록 강요 당했다고 했다. 당시 조직폭력배는 유덕화에게 "여자친구가 어디 사는지 안다"며 협박했고, 유덩화는 당시 연인이자 지금의 아내인 주리첸을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B급 영화를 찍었다고.
유덕화가 주리첸을 공개하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마이뤄위는 밝혔다.
유덕화가 아내 주리첸의 존재를 인정한 시기는 주리첸이 부친상을 당해 장례식장에 참석하면서부터다. 유덕화가 주리첸과 결혼을 인정한 2009년 당시 심경글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유덕화는 공식홈페이지에 "사실 저는 아이가 생기기를 줄곧 원해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나이에 쉽지 않은 일이었고 이에 의사가 권하는대로, 의학적인 방법으로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지난 해부터 홍콩 법률이 바뀌어 혼인신고서류가 있어야만 의사가 (임신 시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을 거듭한 끝에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 홍콩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발표하고 나면 주리첸이 언론 매체들에 시달릴 것이 뻔해 비밀리에 처리했습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아이가 생기면 공식적으로 알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기적인 생각이었고 결과적으로 일이 더 복잡해졌습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덕화는 "이것이 이번 일의 전말"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는데, 죄송합니다"고 팬들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중국 소후연예 등 매체들은 유덕화♥주리첸 부부의 부부의 둘째 임신 소식을 바빠르게 보도한 바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덕화와 주리첸은 사찰에서 기도를 올리고 정기적으로 인공수정을 시도한 끝에 둘째를 임신했다고.
한편, 유덕화와 주리첸은 열애 23년 만인 2008년 결혼했으며, 결혼 4년 만인 2012년 첫 딸 류샹후이를 얻었다.
유덕화의 아내 루리첸은 말레이시아 미인대회 출신으로 유덕화가 무명배우일 때부터 그의 곁은 지켜온 연인으로 알려졌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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