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미키 최유정-김도연, 다시 아이오아이의 '꽃길' 걸을까(종합)
기사입력 : 2017.08.08 오후 5:17
위키미키 최유정 김도연 쇼케이스 / 사진: 판타지오 제공

위키미키 최유정 김도연 쇼케이스 / 사진: 판타지오 제공


이제는 아이오아이가 아니다. 최유정, 김도연이 '위키미키'로 다시 데뷔했다. 두 사람은 아이오아이가 걸었던 '꽃길'을 다시 한 번 걸을 수 있을까.


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는 첫 미니앨범 '위미(WEME)'를 발매하는 위키미키(Weki Meki)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위키미키는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했던 최유정, 김도연을 필두로 지수연, 엘리, 세이, 루아, 리나, 루시까지 8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김도연은 "데뷔앨범이라 더욱 애착이 간 것 같다. 녹음할 때도 그렇고, 앨범 작업을 하면서 고민도 많았고, 준비도 많이 했다.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으며, 최유정은 "연습실에서 보던 멤버들을 이제 무대에서 보고 나니 실감이 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다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늘 첫 데뷔무대를 갖게 된 루아는 "4년 연습생 생활 끝에 오늘 데뷔하게 됐다. 2번째 인생이 시작되는 것 같아서 정말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리더인 지수연은 "데뷔 앨범이 나온 자체가 아직 믿기지 않고 설렌다. 처음이라 낯선 것도, 모르는 점도 많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키미키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린 장충체육관은 아이오아이 역시 데뷔를 했던 장소다. 더욱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질 것 같았다. 최유정은 "그 때와 지금 느낌이 많이 다르다"면서 "당시는 서바이벌을 통해 11명이 같이 데뷔를 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저희 멤버들과 함께 새롭게 시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때처럼 모두 사랑을 받기 위해, 차근차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오아이 출신 다른 멤버들이 활발히 활동을 시작한 반면, 최유정과 김도연의 데뷔는 늦어진 편이다. 구구단, 프리스틴, 그릿고 솔로로 데뷔한 김청하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소미, 김소혜는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쳐왔다. 유연정은 우주소녀에 합류했으며, 정채연은 다이아로 복귀했다.


김도연은 "다른 멤버들보다 순서는 늦어졌지만, 데뷔앨범을 되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무대에 서본 경험은 있지만, 사실 연습생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면서 부족한 것을 많이 느꼈고, 집중을 열심히 하다보니까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제는 아이오아이를 뒤로 하고, 위키미키로 새롭게 시작하게 될 두 사람이다. 위키미키는 서로를 알아보는 열쇠를 가진 8명의 개성 넘치는 소녀(Meki)와 그렇게 만나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를 가지게 된 소녀들(Weki)이라는 뜻을 담았다. 지수연은 "우리와 나라는 뜻으로 위키미키, 위키미키를 기다려준 팬 분들, 그리고 위키미키의 이름을 담은 앨범명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아이 돈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I Don't like Your Girlfriend)'는 위키미키만의 틴크러시 매력을 보여주는 에너지 넘치는 걸스 퓨쳐 힙합 장르의 곡으로, 한 소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소년이 다른 여자친구들 보다는 조금 더 자신과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솔직한 바람과 질투를 표현한 가사, 한 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훅이 귀에 맴돈다.


최유정은 타이틀곡의 포인트로 "10대들의 감정이 굉장히 많은데, 저희가 그러한 것들을 공감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무대에서 풀어낸다. 노래를 들어보면 어린아이의 질투부터 다양한 감정이 나온다. 그 감정에 맞춰서 노래를 듣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이 돈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를 비롯해 최유정이 직접 랩메이킹 참여한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Stay With Me', 아이틴걸즈의 테마곡이었던 '너란 사람', 새로운 곳을 동경하는 소녀의 마음을 담은 '네버랜드(NeverLand)', 알앤비 팝 발라드 곡 '마이월드(My World)', 위키미키의 팀 색깔을 표현한 '판타스틱(Fantastic)'까지 총 6트랙이 수록된다.


끝으로 위키미키는 이번 앨범의 활동 목표를 밝혔다. 루아는 "이제 시작인데, 위키미키를 많이 알아주시고 호감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다음 앨범도 기대되도록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세이는 "이번 앨범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 경험의 소중함을 잃지 않고 멤버들과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위키미키(Weki Meki)의 데뷔앨범 '위미(WEME)'는 8일(오늘) 저녁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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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위키미키 , 최유정 , 김도연 , 아이오아이 , 쇼케이스 , 데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