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감독, "설현? 시골여자인데 너무 예뻐..연기로 커버했다"
기사입력 : 2017.08.08 오전 11:53
사진 :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설현-설경구-김남길 스틸 컷 / 쇼박스 제공

사진 :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설현-설경구-김남길 스틸 컷 / 쇼박스 제공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원신연 감독이 배우 김설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제작 쇼박스 W픽처스)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원신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설현) 오달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이날 원신연 감독은 극 중 병수(설경구 분)가 기억해야 할 유일한 존재인 딸 은희 역을 맡아 열연한 김설현에 대해 "백도화지와 같다. 촬영장에서는 아무도 못 알아볼 정도였다"며 "20대 초반 시골여자인데 너무 예쁘게 나와 내심 불안했다. 그걸 본능적인 연기로 커버했다."고 칭찬했다.

원 감독은 또, 배우 설경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선배님은 배우에 대한 배려 보다는 감독 의도대로 영화 끝까지 밀고 가라고 응원해 주셨다"라고. 이어 "김남길은 배우와 스타성을 겸비했다. 차가운 눈을 가져, 잔인함과 사연을 가진 캐릭터 표현을 충분히 해줬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tvN [알쓸신잡]에서 다양한 문학적 감수성으로 시청자의 사람을 받은 김영하 작가의 작품을 스크린에 옮겼다. <세븐데이즈> <용의자>를 연출한 장르영화의 귀재 원신연 감독의 신작으로 9월 개봉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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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한국영화 , 살인자의기억법 , 설경구 , 김남길 , 오달수 , 김설현 , 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