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뷰] "이 순간, 내 마음 속에 저장"…워너원의 '슈스길'을 응원해
기사입력 : 2017.08.07 오후 9:58
워너원 프리미어쇼콘 리뷰 / 사진: YMC 제공

워너원 프리미어쇼콘 리뷰 / 사진: YMC 제공


'워너원'이기에 가능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WANNA ONE'이라는 이름처럼 하나가 되는 시간을 선사했다. 워너원, 그리고 워너블(워너원 팬클럽)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기다려왔던 시간이다. 드디어 워너원이 데뷔했다.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프리미어쇼콘(PREMIER SHOW-CON)'이라는 이름으로, 워너원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쇼콘'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단순한 쇼케이스가 아니었다. 쇼케이스, 그리고 콘서트까지 결합된 형태의 공연이었다. 워너원은 타이틀곡 '에너제틱(Energetic)' 무대를 비롯해 앨범 수록곡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의 포문을 연 곡은 '네버(Never)'였다. '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 당시 '국민의아들' 팀이 불렀던 것을 워너원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했다. 'Hands On Me'까지 무대를 마친 워너원 옹성우는 "데뷔 무대에 서는 것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이런 기분이군요"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고척스카이돔'이기에, 워너원의 쇼케이스는 더욱 의미를 갖는다.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한류스타'들이 콘서트를 개최하는 곳이다. 워너원은 데뷔부터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하는 위엄을 보여주며, 본격 '슈스길(슈퍼스타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성운은 "쇼케이스를 고척에서 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어서 꿈만 같다.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신 분들 덕분에 힘이 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데뷔무대를 시작으로 워너원의 끝까지 함께 가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워너원의 '쇼콘'은 단순히 무대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쇼콘'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 옹성우-라이관린이 앵커가 되어 진행한 워너원 뉴스는 멤버들의 근황, 과거사진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날씨를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배진영과 이대휘가 기상캐스터로 변신해 팬들의 기분을 날씨로 전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팬들은 모두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영상을 통해서만 매력을 발산한 것이 아니었다. 워너원은 실제 현장에서도 다양한 끼를 보여주며, 이제 갓 데뷔했다고 믿기 힘들 정도의 매력을 보여줬다.


또한, 워너블로부터 받은 팬아트를 공개한 것 역시 흥미로운 볼거리였다. 특히 팬아트를 공개한 뒤 팬송인 'Wanna Be(My Baby)'를 공개하며 훈훈한 소통을 나누기도 했다. 무대를 마친 워너원은 앨범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특히 타이틀곡 '에너제틱' 역시 '국민프로듀서'들에 의해 선택된 것으로, 워너원은 "적극적으로 팬과 교감을 나눈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중 워너원은 오늘(7일) 저녁6시 공개된 음원차트 순위를 확인하기도 했다. 워너원의 타이틀곡은 전 음원차트에서 올킬을 기록했다. 이에 강다니엘은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좋은 노래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위 공약을 묻자 윤지성은 "정말 생각도 못해서, 아직 못 정했다. 잘 상의해 본 후 SNS나 팬카페 등에 조만간 공약을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단연, 이날 쇼콘의 백미는 타이틀곡 무대를 공개한 시간이었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멤버들은 짧게 자신의 소절을 라이브로 들려주는 것은 물론, 포인트 안무를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박우진은 "쌍절곤 댄스가 포인트 안무"라면서 강다니엘과 함께 안무를 선사했다. 여기에 박지훈-하성운 버전, 옹성우 독무 버전 등을 공개되며, 신곡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에너제틱' 무대에 앞서 타이틀곡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활활(Burn It Up)'이 먼저 공개됏다. 특히 무대에 앞서 '활활'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하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자아냈다. 뮤직비디오에 이어 강렬한 퍼포먼스의 '활활' 무대를 마친 워너원은 팬들을 향해 수건을 던져주는 등의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타이틀곡 무대에서는 "오늘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입증했다. "워너원, 데뷔 축하해!"라는 팬들의 외침 뒤 무대가 시작됐고, 워너원의 열정 담긴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워너원은 물론, 공연을 즐기던 팬들까지 모두 에너제틱해지는 시간이었다.  


콘서트처럼 진행된 쇼케이스인 만큼, 앵콜 역시 준비되어 있었다. 앵콜 무대에 다시 오른 워너원은 '이 자리에', 그리고 지금의 워너원을 있게 해준 '나야나'를 열창하며 쇼콘을 마쳤다. 무슨 다른 말이 필요할까. "오늘 밤 주인공은 '워너원(WANNA ONE)'"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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