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애경 이찬호 부부 / KBS '아침마당',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아' 방송 캡처
탤런트 김애경과 와이어 공예가 이찬호 부부가 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날 김애경은 "남편 이찬호가 나와 좋은 삶을 살려고 술과 담배를 끊었다. 그랬더니 10kg 가까이 살이 쪘다"고 말했다.
김애경·이찬호 부부는 일주일(7일) 중 3일은 부부로, 4일은 싱글로 지낸다고 밝혔다. 김애경은 "법에 의해서 그러는 게 아니다. 날짜를 정해놓고 생활하는 건 아니고, 유연하게 생활한다"고 말했다.
김애경은 "주변에서 결혼 생활을 어떻게 하냐고 물어봐서 '우리는 따로 산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그게 무슨 부부냐. 부부면 같이 살아야지'라고 하더라. 우리 부부가 이상한 사람들인 줄 알았다"면서도 "한편 저희 부부의 삶 방식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찬호는 "따로 떨어져 사는 것에 특히 남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느냐'고 물어본다. 다행히도 저는 젊었을 때부터 독신주의자여서 살림이나 요리 등 준비를 많이 했었다"고 했다.
김애경은 남편 이찬호와 떨어져 사는 장점에 대해 "잘 싸우지 않는다"고 했다. 이찬호는 "싸움이 오래 가지 않는다. 한 집에 같이 있으면 더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데, 우리는 각자 집에 가서 마음을 안정시킨다"고 덧붙였다.
김애경·이찬호 부부는 <아침마당>에서도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김애경은 "남편이 저보다 다섯 살 연하인데 의젓하다"고 남편을 칭찬했고, 이찬호 역시 "아내는 제가 아내에게 맞춰주려 늙어 보이게 행동한다는 걸 모를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과거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아'에 출연했던 김애경·이찬호 부부는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방송에서 김애경은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을 갔다. 그런데 쫓아오더니 갑자기 '사랑한다'고 했다. 사람 들어오면 어떡하냐고 그랬더니 팔을 잡고 비틀더니 키스를 막 했다. 첫 키스가 개떡 같았다"고 말했다.
이찬호는 "원래 나는 독신주의자다. 결혼을 안 하려고 했다. 산 속에 들어가서 '나는 자연인이다' 하고 살려고 준비를 다 하고 있었다. 갑자기 집 사람 만나면서 꿈이 깨져 버렸다"고 말한 바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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