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J 김태동 "내용증명 받아"vs더바이브레이블 "대화 중"…극과 극 입장(종합) / 사진: 김태동 인스타그램, Mnet '프로듀스101' 공식홈페이지
'프로듀스101 시즌2' 최종 11인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JBJ 합류 후 데뷔를 앞두고 있었던 김태동이 소속사 '더바이브레이블'과의 마찰이 생겼다. 하지만 김태동과 소속사의 입장에서 '온도 차이'가 느껴진다.
과연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더바이브 레이블'의 입장이 맞을 것인지, 혹은 대화나 타협 시도가 없었다는 김태동의 입장이 사실인지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
최근 김태동은 V앱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잠적설에 휘말렸다. 방송을 이틀 앞둔 상황, 자신의 본가가 있는 경기도 여주로 내려갔고 이후 소속사인 더바이브레이블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것.
이후 김태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 저를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께는 죄송하다. 지금까지 저는 심리적인 고통과 무언의 압박으로 조용히 지낼 수 밖에 없었다"면서 "제 소식을 궁금해하는 분들을 생각했지만, 사정이 있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걱정해주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 춤과 노래도 꾸준히 연습하고, 건강관리도 잘 하겠다. 더 많이 노력하는 김태동이 되겠다. 다시 한 번 긴 시간동안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사과의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김태동은 다시 한 번 심경글을 올렸다.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 기사화된다는 이유였다. 김태동은 "잠을 이룰 수 없다"면서 "스케줄이 끝나고 한밤중에 매니저님은 저희 집과 거리가 먼 신사나 한강대교에 내려주시고 저는 그 내린 장소에서 택시를 잡고 집까지 간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스트레스로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이야기 드렸다. 그러한 이유로 아버님 지인의 도움을 받아 내용증명을 보내게 됐다"면서 김태동은 "그 이후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로펌 명의에 내용증명을 받게 되었고 그 내용은 돌아오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었지 어떠한 대화나 타협의 내용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 측은 김태동과는 대화를 시도 중이라는 입장이다. 더바이브레이블 측은 "김태동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상황을 확인하면서 입장을 알리겠다"면서 "JBJ 활동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내용증명을 받았다는 김태동의 입장과 전혀 반대되는 더바이브레이블의 입장이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본인들만 알 수 있을 것이다. 김태동은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 확실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김태동은 연습생 계약 상태가 아닌, 아티스트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법적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한 매체는 김태동이 소속사의 연락을 일방적으로 받지 않고, JBJ 멤버들과만 연락했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김태동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팬들은 김태동의 심경에 공감하며, '탈 더바이브 레이블'을 외치기 시작했다. 김태동 마이너갤러리(디시인사이드) 측은 "더바이브 레이블의 매니지먼트가 소홀했다"면서 회사 시스템 미구축, 연습생 관련 지원 부재, 소속 연습생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 소비 항목 등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김태동이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연습생에게 아티스트로서의 관리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타 소속사 연습생이 소속사 차량을 이용해 '프로듀스 101' 스케줄 장소로 이동하던 것과 달리 김태동 연습생은 소속사 차량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도보로 이동하거나 택시 및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였고, 심지어는 타 연습생의 소속사 차량에 동승했다"는 내용을 적었다.
이들은 "김태동 갤러리는 소속사로서 의무를 지키지 못했음에도 악의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사를 발표함으로써 연습생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JBJ활동을 인질로 삼는 더바이브 레이블에 항의한다"며 "더바이브 레이블 측의 일방적 언론보도를 믿지 않으며 김태동 연습생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태동은 최근 JBJ(정말 바람직한 조합, 제이비제이)에 합류를 앞두고 있었다. JBJ는 핫샷 노태현, 모델 권현빈, 탑독 출신 김상균, 스타로드 연습생 타카타켄타, 춘엔터 연습생 김용국, 더바이브레이블 연습생 김태동, 위엔터 연습생 김동한으로 꾸려진 '프로듀스101 시즌2' 인기 연습생 조합이다.
로엔 산하 페이브 엔터테인먼트는 JBJ의 화제성 및 스타성을 보고 이들의 기획 및 데뷔를 추진했다. 각 연습생들의 회사 수장들은 최근 긴밀히 만남을 가지고 가요계 데뷔를 긍정적으로 논의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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