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의 'KARD'될 것"…카드의 이유 있는 자신감(종합) / 사진: DSP 제공
"롤모델이요?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많지만, 제1의 카드가 되고 싶어요. 독보적으로 색깔을 꾸며가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첫 미니앨범 'Hola Hola'를 발매하는 카드(KARD)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카드는 비엠(BM), 제이셉(J.seph), 전소민, 전지우로 구성된 혼성그룹으로 'K'ing( 비엠)-'A'ce(제이셉)-Black Joke'R'(전소민)-Color Joke'R'(전지우)-Hi'DD'en(팬명)가 결합되어서 탄생한 이름이다.
비엠은 'King'을 맡은 만큼, 묵직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멤버다. 제이셉은 카드의 'Ace'로서 카드게임 에이스처럼 낮은 곳에서 팀을 받쳐주는 것은 물론, 때로는 가장 높은 곳에서 팀을 이끄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Black Joker' 전소민은 시크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며, 'Color Joker' 전지우는 다양한 매력과 컬러감있는 음색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카드가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국내에서 정말 오랜만에 보는 혼성그룹이기 때문이다. 전지우는 "혼성그룹이 많이 없기 때문에 걱정이 살짝 됐지만, 확신이 있었다. 노래, 안무, 그리고 멤버 구성까지 멍말 좋다. 남자와 여자가 모두 있기 때문에 걸그룹, 보이그룹의 색깔은 물론, 다른 색깔까지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드의 정식 데뷔일은 오늘(19일)이지만, 카드는 데뷔에 앞서 3단계에 걸친 프로젝트를 개최하며 글로벌 팬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오나나(Oh NaNa)', '돈리콜(Don't Recall)', 그리고 '루머(Rumor)'까지 이어진 3단계 프로젝트는 각각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천만 뷰를 넘어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오나나'는 카드에게 '2016년 K-POP 신인아티스트' 8위 타이틀을 수여했으며, '돈리콜'은 아이튠즈 메인차트인 송차트에서 50위를 차지했다. 대미를 장식한 '루머'를 통해서는 아이튠즈K-POP차트 13개국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운 것은 물론, 빌보드 월드디지털송 차트에서 2주 연속 3위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해외에서의 인기비결을 묻자 카드는 "K-POP 아티스트라서 좋아하는 것도 있고, 신선한 면을 보고 좋아해주시는 것도 있는 것 같다"면서 "멤버 개개인별로 매력이 뚜렷하고, 노래 역시 즐기기에 좋다. 멤버 개개인의 색깔이 드러나면서도 칼군무 이러한 것이 있다 보니까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어느정도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해외만큼 반응이 뜨겁지는 않다. 오히려 국내에서 데뷔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 하지만 카드는 부담보다는 오히려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한다. "정식데뷔를 이제 진짜 하게 됐기 때문에 설레고 있다. 존경하는 선배님들께서 컴백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카드만의 매력을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신들만의 색깔'을 강조하는 카드의 데뷔앨범 'Hola Hola'에는 앞서 진행된 프로젝트 세 곡(오나나, 돈리콜, 루머)은 물론, 타이틀곡 '올라올라(Hola Hola)', 대한민국 최초 혼성그룹 '잼(ZAM)'의 곡을 리메이크한 '난 멈추지 않는다', 카드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편곡까지 참여한 'Living Good'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데뷔 3단계 프로젝트인 '오나나'-'돈리콜'-'루머'가 1번트랙부터 순차적으로 수록되며 이는 달콤한 남녀의 사랑(오나나), 엇갈린 감정으로 이별을 겪고 힘들어하는 이야기(돈리콜),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친구들로부터 듣게되는 오해에 대한 이야기(루머)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며 드라마 한 편을 감상하는 느낌을 선사한다.
타이틀곡 '올라올라(Hola Hola)'는 강한 드럼 비트 위에 신스와 패드로 풍성함을 더한, 댄스홀 그루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여기에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EDM 멜로디를 얹어 뜨거운 태양과 푸르고 청량한 바다를 연상케 한다. 카드는 "'올라'가 스페인어로 처음 인사를 드린다는 뜻이고, 동시에 한국어 발음이 '올라'기 때문에 '올라가자'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5번트랙 '난 멈추지 않는다'에 대해서는 "최초의 혼성그룹이면서 DSP 직속 선배님들인 'ZAM'의 곡이라서 더욱 뜻깊었던 것 같다"고 말했으며, 마지막 트랙인 'Living Good'에 대해서는 "저희가 정식데뷔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그 분들 덕분에 잘 살고 있다는 '리빙굿'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카드는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을 묻는 질문에 '클럽투어'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 그리고 '유닛'을 꾸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아메리칸 스웨그(비엠)'-'코리안 스웨그(제이셉)'-'시크한 매력(전소민)'-'반전 매력(전지우)'까지 다양한 색깔로 무장한 카드인 만큼, 앞으로 펼칠 활동 역시 무궁무진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이유있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카드의 행보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카드의 데뷔앨범 'Hola Hola'는 오늘(19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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