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세' 여진구x이연희, 성공한 판타지 청춘물 탄생할까(종합)
기사입력 : 2017.07.18 오후 4:13
다시만난세계 여진구 이연희 / 사진: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다시만난세계 여진구 이연희 / 사진: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와 이연희가 판타지 청춘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다.


18일 서울 목동SBS에서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 정채연, 백수찬PD가 참석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사고로 죽었던 소년 성해성(여진구)이 19살의 모습 그대로 돌아와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비틀어진 주변인들의 삶을 바로 잡아나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여진구는 "성해성 역할에 욕심이 났다. 인터뷰에서도 여러 번 청춘물을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었다. 항상 인상쓰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여진구가 맡은 '성해성'은 주민등록상으론 31살이지만 몸과 마음은 19살인 미스테리 소년이다. 해성은 19세의 겉모습과 19세의 감정으로 31세의 동갑 친구 정원(이연희)을 대하지만, 정원은 12년의 세월을 겪은 성인으로 변해있다. 해성의 '다시 만난 세계'는 자신의 정체성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찾아나서는 눈부시고 순수한 소년의 모험담이다.



'다만세'의 남녀주인공인 여진구와 이연희는 '세대차이'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여진구는 "저는 극중 세대차이라기 보다는 고등학생의 상태이고 정원이는 사회를 겪은 어엿한 성인 여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갈등을 다룬다. 실제 세대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이연희가 잘 맞춰줘서 호흡은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세대차이는 제가 우려했다"면서 "다행히 여진구가 성숙한 면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의지가 됐다. 현장에서 의젓하지만 밝은 면도 있어서 같이 연기하면서 기뻤다. 아직 촬영을 많이 못했지만, 극중 캐릭터들이 세대차이가 느껴질 만한 부분도 생길텐데 재밌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12년이 지난 현재,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이 '어른'이 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진구는 "실제 5살 어린 남동생이 있다. 남동생이 많이 컸지만 어릴적 기억하는 남동생의 모습도 있고, 컸다고 해서 어른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해성이도 훌쩍 커버린 동생들을 보더라도 어릴 적 모습이 떠오르면서 부모처럼 다룰 것 같았다. 고등학생이 언니에게 화내고 타이르는 모습을 시청자가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연희가 맡은 '정정원'은 경쾌하고 활동적이고 사교적이며 정의롭다. 사소한 사건으로 해성(여진구)이 죽은 후 죄책감에 시달리다 몇 년간 방황 후 어렵게 미대에 진학했지만 졸업을 앞두고 자퇴했다. 그리고 레스토랑에 취업해 해성의 꿈을 대신해 요리사가 되려고 한다.


이연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정채연과의 호흡에 대해 "사전 리딩을 많이 했다. 어린 정원의 느낌은 어떤 느낌인지 해보니까 도움이 많이 됐다. 밝은 모습을 표현해내는 모습 등을 보면서 표현해야 될 부분을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연기 경험이 없는 정채연과 개인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감독님과 얘기할 때 듣곤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연희는 삐죽삐죽한 앞머리에 대해 "촬영 여건이 좋지 않아서 가발을 쓰는 장면도 나오고, 가발이 아닌 실제로 앞머리를 자르고 나서 찍은 장면도 나온다"면서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결혼 후 첫 로맨스 물에 출연하게 된 안재현은 "아내 구혜선이 이연희와 초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냈다더라. 이연희에 대해 좋은 친구라면서, 여진구, 정채연까지 넷이 다같이 있을 때 그 그림이 너무 예쁠 것 같고 보고 싶은 드라마 될 것 같다면서 많이 응원해줬다. 달라진 점은 응원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집중할 수 있고 신나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안재현이 맡은 '차민준'은 핫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오너이자 메인셰프로, 주방보조로 일하고 있는 정정원(이연희)을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판타지 청춘물 '다시 만난 세계'는 7월 19일(수) 밤 10시 첫 방송된다. '다시 만난 세계'는 현재 방영중인 KBS '7일의 왕비'와 같은날 첫 방송하는 MBC '죽어야 사는 남자'와 동시간대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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