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피타입 디기리 / Mnet '쇼미더머니6' 방송 캡처
래퍼 피타입은 디기리를 3차 예선 1:1 배틀 상대로 지목했다.
14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 3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차 예선이 이어졌다. 곧이어 완전히 새롭게 바뀐 3차 예선은 1:1 배틀로 진행됐다.
MC 김진표는 피타입vs디기리의 1:1 배틀을 앞두고 두 사람을 소개하며 "피타입은 70명 중 45위, 디기리는 69위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다수의 참가자들은 피타입과 디기리를 1:1 배틀 상대로 지목하며 "쉽게 가자"고 했다.
피타입은 "재물로 삼는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경쟁이니까"라고 했다. 2차 예선의 논란을 의식한 듯 디기리는 "허세는 아니고 정말 자신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디기리는 "제가 2차때 살짝 연기했다. 전략적인 연기였다. 3차에서 일단 이런 사람이라는 걸 가볍게 보여주고 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며 변함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코는 피타입과 디기리의 무대를 보고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직접 설명해주는 무대였다"고 했다. 박재범은 "무대보니까 일부러 그런 것 같다"고 했고, 도끼는 "이번 심사는 취향 차이로 나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코 역시 "갖고 싶은 옛날 브랜드를 지금은 못 갖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동조했다.
2차 예선에서 디기리에게 홀로 'PASS'를 줘 논란을 몰고 온 타이거JK "나를 망신시키지 않고 옛날에 내가 알던 디기리를 본것 같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둘다 멋있었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6' 3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피타입과 디기리는 1라운드에서 동점을 받아 재대결을 펼쳤다. 박재범은 "형님들이 나와서 보여주는게 고맙다. 저는 한국에서 자란게 아니라서 이번 시즌하면서 '이게 힙합이구나' 되게 감동받고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재범은 "두분 다 멋있는 무대를 보여줘서 힙합 역사상 뿌듯한 무대를 보여줬다. 레전드다"라고 말했다. 타이거JK는 "앞으로 두 사람의 멋진 활동을 기대해도 되겠다"고 했다. 지난주 논란에 휩싸였던 디기리는 탈락했다. 피타입은 디기리를 꺾고 합격했다.
한편 '쇼미더머니6'는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로, 이번 시즌에는 타이거JK&비지, 다이나믹 듀오(최자, 개코), 박재범&도끼, 지코&딘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tvN 방송.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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