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표 '이별 공감송' 통했다…사랑통을 앓고있는 '그녀에게' / 사진: MMO 제공
박보람의 이별 공감송이 사랑통을 앓고 있는 여성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13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는 박보람 두 번째 미니앨범 '오렌지문(ORANNGE MOON)'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가요계를 박보람만의 '오렌지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박보람은 이번 앨범을 통해 소녀 티를 벗고 한층 성숙해진 외모는 물론, 음악적으로도 더욱 짙어진 감성을 선보이며 '오렌지빛 달'처럼 무르익은 숙녀의 모습으로 깜짝 변신했다. 또한, 이전까지는 '율동' 수준이었던 안무를 섹시함이 엿보이는 퍼포먼스로까지 발전시키며 색다른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넌, 왜?(feat. 서사무엘)'은 연인과 이별 후 문득 찾아오는 미묘한 감정들을 담은 곡으로, 현재 국내 여러 실시간 음원 차트들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흥행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사'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끔씩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면 괜히 스쳐 가는 너 때문에 울컥하지만', '그렇게 나빴던 너는 왜 공기처럼 왜 맴도는데' 등의 가사들을 통해 이별 후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 법한 '현실 이별'의 포인트들을 담아내고 있다.
이별을 한 번이라도 겪어본 여성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노래를 듣고 있자면 마치 내 마음을 이야기 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같이 마음 아파하며 공감하게 되어,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왠지 모를 자그마한 위로를 전한다. 사랑통을 앓고 있는 박보람만의 이별 공감송이다.
박보람은 앞서 예뻐지고 싶은 여자들의 마음을 담은 블락비 지코와의 콜라보곡 '예뻐졌다',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담은 블락비 박경과의 콜라보곡 '보통연애', 드라마의 서정적인 감성을 그대로 녹여낸 tvN '응답하라 1988'의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 등으로도 많은 공감을 자아내며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음원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신곡에서도 박보람만의 솔직한 화법으로 공감대를 자극하며, 리스너들에게 '공감형 음원강자'로 각인되었으며, 또한, 다양한 측면에서 성장하고 변화한 모습까지 보여준 만큼, 앞으로 박보람이 보여줄 행보 역시 기대를 모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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