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킨다"…마마무의 '큐티허세'(종합)
기사입력 : 2017.06.22 오후 5:57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킨다"…마마무의 '큐티허세'(종합) / 사진: RBW 제공


누구라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말이 아닐까.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그룹"이라는 마마무의 자신감이 당연한 말인 만큼, 전혀 밉지 않게 느껴진다. 이래서 '큐티허세'라는 말이 탄생했나 보다.


22일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퍼플(Purple)'을 발매하는 마마무(MAMAMOO)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솔라는 "앵콜 콘서트가 가장 큰 활동이었던 것 같다. 이 외에는 대학교 축제도 가고, 지역 행사도 많이 가면서 팬 분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다"는 근황을 전했다.


'데칼코마니' 이후 꽤 길었던 공백이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 같았다. 하지만 화사는 "각오는 항상 같은 마음"이라면서 "활동 시작 전 다들 마음을 굳게 먹고 시작한다. 활동을 시작하면 많이 지치기 때문에, 서로 위로를 해주면서 잘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은 마마무가 데뷔 3주년을 맞이한 날이기도 했다. 마마무는 "3년이 흘렀다는 것에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딱히 속상하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슬럼프, 각자의 고민 같은 것들이었다. 그런 것보다는 기분 좋고 기뻤던 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면서 3년의 시간을 회상했다.



마마무 다섯 번째 미니앨범 '퍼플'은 평범하지 않은, 창의적 의미를 담고 있는 색깔로 아무나 쉽게 소화할 수 없는 어려운 색이면서도 범접할 수 없는 마마무의 독특한 개성을 잘 표현한다.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마마무의 매력을 가장 잘 나타내는 색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휘인은 "보라색이 분홍과 파랑이 섞이면 나오는 색인데, 화사하고 발랄한 분홍빛에 깊이 있고 진한 음악성을 담은 파랑이 더해졌다. 이러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기존 마마무가 선보인 레트로 음악과는 달리, 모던한 사운드로 변화를 주며 색다른 느낌의 마마무를 만날 수 있다. 밉지 않은 귀여운 허세를 부리는 '큐티허세' 콘셉트로, 무대 밖에서의 자신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지난 곡들과 마찬가지로 마마무 앨범 총괄 프로듀서인 작곡가 김도훈과 함께 작업했다. 믿고 듣는 '마마무x김도훈' 조합인 만큼, 당연한 히트가 기대된다. 이에 따른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화사는 "부담감이 오히려 열정과 시너지가 되는 것 같다"면서 "부담감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마음을 받아들이고 익숙해지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앨범 콘셉트가 '큐티허세'인 만큼, 마마무의 귀여운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마마무의 강점을 묻자 솔라는 "저희가 동네 친구같은 친근한 모습이 많아서 '걸그룹 맞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그냥 마마무구나' 이렇게 봐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저희 팀은 볼수록 매력이 있는 '볼매'인 것 같다"고 답했다.


문별은 "퍼포먼스가 강점인 것 같다. 무대 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가 저희만의 강점인 것 같다"고 말했고, 화사 역시 "마마무 강점이 뭐냐고 물어보면, '눈과 귀를 만족시킬 수 있는 그룹'인 것 같다"면서 퍼포먼스는 물론, 보컬에도 자신감이 있음을 밝혔다.


끝으로 마마무는 이번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3주년과 겹치게 됐는데, 함께 해준 '무무'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면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재미있게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희를 아직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가수'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모든 분들이 마마무하면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아티스트구나'라고 인정하는 그 날까지,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22일) 저녁 6시 공개되는 마마무 다섯 번째 미니앨범 '퍼플'에는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시작으로, 일렉트로닉 댄스곡 '파이널리(Finally)', 지난 앙코르 콘서트에서 선보인 '구차해', 댄스 하이라이트로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아재개그', 제프버넷과 함께 작업한 '다라다(DA RA DA)'까지 5곡이 수록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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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마마무 , 나로말할것같으면 , 퍼플 , 쇼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