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군주' 제공
MBC ‘군주-가면의 주인’가 절반의 반환점을 돈 14일(오늘) 방송분부터 유승호-김소현-엘(김명수)-윤소희-허준호 등 얽히고설킨 인물들이 반전을 거듭, 예상을 뛰어넘는 스펙터클한 내용들이 펼쳐진다. 이와 관련 후반부에 돌입한 ‘군주’에서 주목해야하는 ‘2막 관전 포인트’ NO.4를 정리해본다.
☀ ‘2막 포인트’ 하나☀ 유승호, 백성을 위한 진정한 군주가 될까
☀ ‘2막 포인트’ 둘☀ 유승호-김소현-엘(김명수), ‘운명 로맨스’ 불꽃 튀는 ‘전면전’ 돌입하나
2막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은 세자와 가은(김소현), 그리고 이선 간의 애절하면서도 안타까운 ‘삼각 러브라인’이다. 세자는 그동안 숨겨왔던 정체를 가은에게 밝혔고, 가은은 그토록 그리워했던 천수를 다시 만나 앞으로의 행복한 시간을 꿈꿨던 상황. 하지만 가은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궐에 들어가 궁녀가 됐고 세자는 자신이 천수가 아닌 세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해 안타까워했다. 반면 이선은 어릴 때부터 연모했던 가은을 궐에서 만나게 되자 그녀를 향한 연정이 되살아났던 터. 급기야 이선은 죽은 줄 알았던 세자가 생존해 있을 뿐만 아니라 세자와 가은이 애틋한 관계임을 목격, 대비(김선경)에게 가은을 후궁으로 삼게 해달라고 요청했을 만큼 가은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운명으로 얽힌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2막 포인트’ 셋☀ 엘(김명수)-허준호, ‘무소불위’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욕망은 어떻게 될까
세자는 진정한 군주의 길을 가기 위해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조선을 좌지우지하는 편수회 대목을 처단하고자 힘을 길러왔다. 대목 또한 세자가 보부상 두령임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편수회의 앞길을 방해하는 보부상 두령을 없애고자 살수까지 보냈다. 이와 함께 대목에 의해 꼭두각시 왕의 자리에 올라서게 된 이선은 가은을 만나게 되면서 “내가 진짜 왕이 돼 편수회와 싸워 이기고, 만백성을 구하고, 가은 아가씨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그런 꿈을 꾸게 된다”라며 진짜 왕이 되고 싶은 욕망을 드러내게 됐다. 심지어 이선은 편수회에 휘둘리는 세자 자리에서 고통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이 연모하는 가은까지 세자에게 마음을 보이자 분노를 터트렸다. 왕의 혈통인 세자를 죽여서 진짜 조선을 손에 넣으려는 대목과 가면을 쓰게 된 후 왕의 자리를 욕심내게 된 이선, 두 사람의 욕망이 어떤 형태로 분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2막 포인트’ 넷☀ 윤소희-김선경, 반전의 ‘히든카드’로 작용할까
편수회 대목의 손녀 화군(윤소희)은 대목이 세자를 죽여 땅에 묻어버리자 편수회를 등지고 나갔을 만큼, 세자에 대한 사랑이 깊었던 상황. 세자가 보부상 두령으로 살아있음을 알게 된 후 화군은 세자의 목숨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등졌던 편수회로 돌아가 대편수 자리를 꿰찼다. 세자의 부모를 죽인 원수의 손녀로 자신과 세자가 이뤄질 수 없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화군은 오매불망 세자만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바쳐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대비(김선경)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묘한 표정과 의심스러운 행보로 시선을 끌고 있다. 이선이 진짜 세자가 아님을 알고서도 이를 묵인하더니, 혼군을 폐위해야 한다며 가은을 궁녀로 만들어 이용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 과연 화군과 대비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 지, 세자에게 어떤 작용을 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 21,22회 분은 14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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