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STAR②] "어차피 센터는 박지훈?"…뒤바뀐 순위, 본격 센터 경쟁
기사입력 : 2017.06.09 오전 9:56

"어차피 센터는 박지훈?"…뒤바뀐 순위, 본격 센터 경쟁 / 사진: '프로듀스101' 공식사이트


'어차피 센터는 박지훈'일 줄 알았다. 여전히 센터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 중 한 명이지만, 압도적으로 1위 독주 체제를 유지하게 된 상황은 아니다. 과연 데뷔라는 '꽃길', 특히 그 중심에서는 '센터'를 차지하는 자는 누가 될까.


소속사가 대형기획사도 아니고, 과거 방송출연 경력이 있긴 하지만 '슈스케' 힙통령 장문복처럼 이슈를 만들었던 인물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훈은 이례적일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은 연습생이다. 오직 '윙크' 한 번으로!. 박지훈은 첫 순위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1위를 유지하게 된다. 1차 순위발표에서는 유일하게 백만 표를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포지션 평가를 기점으로, 순위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1등을 차지하며, 연습생들 중 가장 먼저 포지션 평가 곡인 'Get Ugly'를 선택하지만 박지훈이 선택한 곡에 상위권 연습생들이 대거 몰리게 되면서 베네핏을 얻는 것에 실패한다. 그 결과 2차 순위평가에서는 3위를 차지하게 된다. 본격 '센터 경쟁'의 서막이다.



◆ "베네핏 10만표 받게 될까"…'열어줘' 강다니엘


MMO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강다니엘의 첫 시작은 23위였다. 물론 첫 회부터 분홍색 머리, 리액션 등으로 주목을 받다가 2회부터 본격적으로 실력을 선보이며 국민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3회 방송 종료 후 공개된 순위에서는 12위(▲11)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 반등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배틀 평가 직캠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결국 1차 순위 발표식에서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다. 누적표가 리셋된 후 발표된 순위에서는 무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SNS를 통해 투표를 유도했다는 논란이 발생하고, 강다니엘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며, 패널티로 콘셉트 평가 곡 중 남은곡인 '열어줘'에 배정되는 불이익을 얻고, 2차 투표 최종 순위에서는 8위를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열어줘'는 강다니엘에게 신의 한수가 될 전망이다. 2차 순위발표 이후 8명이 방출되서 팀원을 재조정해서 새롭게 탄생된 '열어줘'는 강렬한 섹시함을 무장한 무대로 재탄생됐고, 전체 팀 1위를 차지하게 됐다. 강다니엘은 이로 인한 베네핏을 얻게 되었으며, 개인 득표 1등 후보에도 올라 강동호와 강다니엘 중 10만표를 차지할 주인공은 누가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 '박지훈을 밀어낸' 주인공…'NEVER' 김종현-라이관린


처음부터 참가에 대한 선입견을 안고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6년 차 가수로 활동했던 김종현이 2차까지 진행된 순위평가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종현의 첫 시작은 15위였다. 이후 11위(▲4)-13위(▼2)를 기록하면서 11위의 문턱에 있다가, 4회를 기점으로 인기가 급등하기 시작한다.


4회의 진짜 주인공은 김종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매력이 드러난 회차다. 뉴이스트 시절 리더 역할을 했던 것을 토대로, 다시 한 번 리더 역할을 맡는 것에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능숙하게 다른 연습생들을 이끌어나가기 시작한 것. 이로 인해 많은 코어 팬덤이 확보되기 시작되었으며, 1차 순위 발표에서는 8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후 포지션평가에서는 리더의 역량은 물론, 진솔한 가사 표현, 랩 실력 등을 뽐냈고 현장투표 1위를 차지해 11만표의 베네핏을 얻게 된다. 결국 김종현은 2차 순위발표에서 당당하게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라이관린은 처음부터 훈훈한 비주얼로 국민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큐브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 기획사 소속 연습생인 것도 그가 이슈가 되는 것에 한몫 했고, 조금은 안타까운 실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첫 순위 10위를 기록한 이후 6위(▲4)-7위(▼1)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1차 순위발표에서 9위를 기록한 라이관린은, 포지션 평가를 기점으로 센터 자리를 위협하는 득표수를 얻게 된다. 처음 의욕이 없어보였던 것과 달리,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무대에 임했으며 '리더 김종현'의 지도 아래 펜을 물고 랩을 연습하는 등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결과 팀 내 2위, 랩 포지션 전체에서는 3위라는 좋은 순위를 차지하게 됐고, 결국 2차 순위발표에서 2위를 차지한다.


'열어줘'에 밀려 아쉽게도 1위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최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NEVER' 무대에 참여한 두 사람인 만큼, 베네핏은 얻지 못했지만 좋은 득표수가 기대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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