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세이션을 일으킬 때까지, 'SF9'은 끝나지 않는다."(종합)
기사입력 : 2017.04.18 오후 3:56

"센세이션을 일으킬 때까지, 'SF9'은 끝나지 않는다."(종합) / 사진: FNC 제공


'팡파레'로 느끼고, '부르릉'으로 버닝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쉽다'로 깨트리려고 한다. 센세이셔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SF9의 앞으로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킬까. "저희 팀이름이 'Sensational Feeling 9'의 약자다. 센세이션을 확실하게 어필할 때까지 계속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18일 서울 광진구 YES24라이브홀에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 '브레이킹 센세이션(Breaking Sensation)'을 발매한 SF9의 컴백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번 앨범은 지난 2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버닝 센세이션(Burning Sensation)' 이후 약 2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주호는 "초고속 컴백을 하게 되서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게 됐는데, 짧은 시간에 준비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 같다"며 "해가 뜨면 퇴근을 하는 식으로 연습을 했지만, 그런 기회가 온 것에 감사하고, 좋은 곡으로 나온 것에 또 감사하다. 힘들었지만 정말 행복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2개월 만의 컴백이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의 콘셉트로 돌아온 것이 인상 깊었다.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의 테마는 '이별' 사랑했던 것들로부터 이별하는 순간, 그로 인한 상처, 고독한 감정을 앨범 전반에 담았다. 특유의 칼군무는 여전했지만, 그 속에 감성을 더했다. 재윤은 "지난 앨범에서 남성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이별의 슬픔과 상처를 감성적 소년의 마음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쉽다(Easy Love)'는 이별의 상처와 사랑의 아픔을 SF9의 감성으로 풀어낸 이별송으로, 영빈은 "쉽게 이별을 하는 연인에게 '넌 이별이 참 쉽다'고 하는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랜선연애와 같은 쉬운 연애, 쉬운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SF9은 인간관계를 랜선으로 결정 짓는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미래 세계의 소년들로 변신한다.


'쉽다'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Intro: 이별 즈음에', 'Watch Out', '머리카락 보일라(Hide and Seek)', '이러다가 울겠어(Fall Down)', '왜 이래(Why)'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전곡의 랩 가사는 래퍼 영빈, 주호, 휘영, 찬희가 직접 썼으며 1020 세대의 또래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주호는 "이번 앨범은 정말 욕심이 났다"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쓰고 싶었다"고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영빈은 "어렸을 때부터 자라 오면서 연애 이야기나 영화, 드라마, 소설 등을 봤을때의 간접적 체험을 통해서 이번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고 랩을 쓸 때 참고한 사항을 밝혔다


지난 10월 5일 데뷔한 SF9은 이제 6개월 차 신인이지만,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쉴 틈 없이 달려왔다. 데뷔 전과 가장 달라진 점을 묻자 영빈은 "'팡파레' 때에 비해 안무를 맞추는 속도가 빨라졌다"며 "활동하면서 저희 멤버들끼리 더 가까워지고 돈독해진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얼마 전에 일본 쇼케이스도 했는데 무대에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면서 성장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인성은 "정말 잘하는 가수 선배님들이 많으셔서, 리허설을 보다보면 걷는 것, 눈빛 하나에서도 많은 것을 배운다"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피부 관리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외모 관리를 열심히 해서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 다이어트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최근 첫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2'를 보면서 좋은 자극이 되기도 한다. 로운은 "데뷔 6개월 차인 저희에게 풀릴 틈이라고는 없었지만, 스스로도 좋은 자극이 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프로듀스'를 통해 데뷔를 하는 팀과 경쟁을 하는 것 역시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저희 팀의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원은 "저희 만의 매력이 있다. 각개전투가 가능핟다고 생각하다. 각자 포지션에 내놓았을 때 어느 누구도 뒤지지 않게 열심히 잘 하고 있기 때문에, 고래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래도 부위마다 맛이 다르다고 하던데, 저희 SF9도 멤버마다 매력이 다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F9 멤버들에게 여러 매력이 있는 만큼, SF9 또한 여러 매력을 소화하는 그룹으로 자리해가는 느낌이다. 매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확연히 달라진 콘셉트를 소화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센세이션(Sensation)을 일으킬 때까지 센세이션은 끝나지 않는다"며 각오를 다진 SF9이 다음으로 펼쳐갈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한편 SF9은 18일(오늘) 오후 12시 두 번째 미니앨범 '브레이킹 센세이션(Breaking Sensation)'의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SF9은 미니2집 타이틀곡 '쉽다(Easy Love)'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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