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극 도전" 이선균X안재홍, '임금님의 사건수첩'으로 봄 극장가 휩쓸까
기사입력 : 2017.04.17 오후 7:04
사진 :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배우 이선균, 안재홍 / 조선일보일본어판DB

사진 :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배우 이선균, 안재홍 / 조선일보일본어판DB


배우 이선균과 안재홍이 좌충우돌 임금과 신하로 만나 '극강 케미'를 선사한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 8관에서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 제작 영화사람)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이선균은 "첫 사극이다보니 모든 게 낯설었다. 사극이란 장르가 불편할 거 같아 그간 출연을 안한 것도 있었다. 용포를 입으니 행동이 자유롭지 않았다. 하지만, 정통 사극이 아니다보니 고정관념을 없애고 욕먹을 각오로 편하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사극 도전은 안재홍도 마찬가지. 덧붙여 생애 첫 상업영화 주연을 꿰찬 그는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며 "하지만 친숙한 모습에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 역시 그런 모습이 궁금해 용기를 내봤다. 선배님들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선균, 안재홍의 극강 케미는 영화 시작부터 엔딩까지 줄기찬 웃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에선 기존 정통 사극에서 보여준 하늘 같은 임금을 섬겨야 하는 신하도 없었고, 임금 또한 절대 권력으로 아랫사람을 다루지 않는다.

이에 이선균은 "안재홍과 연기를 할 때는 가깝게 느끼게 하려고 노력했다. 사극적이지 않은 그런 관계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졌다. 한 번은 왜 대사를 늦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안재홍도 사극을 안 해봤다고 했다. 그래서 둘 다 편하게 연기 하기로 했고 기존 사극에서 허용되지 않았던 애드리브와 대사들이 나왔다. 재홍이 때문에 NG를 정말 많이 냈다."고 말했다.

안재홍 또한, "저도 선배님이 굉장히 잘 생기시고 미남이신데 묘하게 웃긴 뭔가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선균 선배님의 코미디를 좋아한다. 같이 해보니 예측할 수 없는 것에서 웃음이 터졌다"라며 "현장에서 애드리브는 거의 없었지만 리허설을 통해 만들어 간 장면은 꽤 있었다. 너무나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이다. 오는 4월 26일 대개봉.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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