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모' 한소영, 밉상 상사의 '돌직구 어록' 화제
기사입력 : 2017.04.09 오전 11:16
사진: 한소영 /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방송 캡처

사진: 한소영 /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방송 캡처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한소영이 박은빈을 잡는 밉상 상사로 완벽 빙의했다. 매회 박은빈에게 필터 없는 돌직구 화법을 선보이며 FCG 그룹 마케팅팀을 대표하는 독설왕에 등극한 것.


극중 한소영은 까칠 도도한 매력을 지닌 나소희 대리로 등장, 남 잘되는 것을 못보고 질투심 많은 캐릭터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신의 후임이자 사무보조인 오동희(박은빈 분)를 향해 던지는 날카로운 돌직구 어록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자신보다 낮은 인기순위를 기록했던 동희가 사내모델 후보에 오르자 “막말로 오동희가 뭐 고칠 데가 없어서 저러고 있어요? 돈이 없어서 저러고 있지!”라며 대놓고 질투하는가 하면, 동희와 최작가와의 대본 경쟁 당시에는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솔직히 오동희씨 좀 딸려요”라며 거침없는 독설을 날렸다.


뿐만 아니라 집에서 쫓겨난 동희가 숨어 지내며 대본을 제출할 때에는 “뭐 때문에 숨어서 글을 쓰는 거죠? 하긴 얼굴이 되나 몸매가 되나 그냥 얼굴 없는 작가로 컨셉 잡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라며 외모를 지적하는 비하발언까지 서슴지 않기도. 또한 지난 8일 방송된 42화에서는 마감일이 되도록 동희의 대본이 도착하지 않자 “자기 복을 자기가 찬 거지”라며 걱정은 커녕 비아냥 거리는 등 밉상 상사의 전형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이렇게 한소영은 톡 쏘는 화법과 까칠한 태도로 캐릭터의 얄미운 특성을 뚜렷하게 살리고 있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때로는 자신의 상사의 앞에서도 눈치 없이 직설적인 표현들을 날리며 아슬아슬한 재미를 선사, 명품 신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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