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 고소영, 진심 담긴 애틋한 모성애
기사입력 : 2017.04.04 오후 6:31
사진: 고소영 / KBS 2TV '완벽한 아내' 방송 캡처

사진: 고소영 / KBS 2TV '완벽한 아내' 방송 캡처


고소영도 뜨거운 모성애를 지닌 엄마였다.


지난 3일 방송된 ‘완벽한 아내’ 에서 이혼사실을 숨기며 아이들에게만은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아하던 재복에게 시련이 닥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소영의 진심을 담은 연기력은 심재복 그 자체였다.


재복은 은희(조여정)가 아들 진욱(최권수)에게 휴대폰을 선물 한 것을 알고 찾아갔다. 재복은 은희에게 진욱의 휴대폰도 돌려주며 "은희 씨가 뭔데 남의 아들 교육을 신경 써. 엄마야? 이모야?"라고 따져 물었다.


이 때 올라온 진욱이 재복과 정희(윤상현)의 이혼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럼 난 여기서 아빠랑 살래” 라고 말했다. 재복은 충격을 받은 듯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으며 “네가 아무리 미워도 엄만 널 바르게 가르쳐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남다른 모성애를 뽐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재복은 딸 혜욱(김보민)이 분리 불안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가슴 아파했다. 아빠와 살겠다고 했지만 아들 진욱이 걱정돼 집으로 향했다. 방치된 채 혼자 라면 끓여먹다 다친 아들을 보며 흘린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도 먹먹하게 했다.


고소영의 진심을 담은 연기력은 심재복 그 자체였다. 실제 두 아이의 엄마인 고소영의 진심 어린 모성애가 녹아 들어가 절절한 감성을 더했다.


‘완벽한 아내’는 4일 밤 10시에 12회가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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