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타리뷰] 트와이스, 환상의 랜드로 초대합니다
기사입력 : 2017.02.19 오후 7:13
사진: 트와이스가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트와이스가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환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트와이스 랜드는 '1 TO 10' 하나부터 열까지 황홀, 그 자체였다. 롤러코스터의 짜릿함과 회전목마의 가슴 벅찬 설렘까지 트와이스 랜드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환상을 선물한다.


트와이스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TWICE 1ST TOUR TWICELAND - The Opening -'를 개최했다.


2015년 10월 데뷔 후 1년 4개월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트와이스는 3회 공연으로 약 1만 5천여명을 운집했다. 공연장 밖에는 '2장의 티켓이 필요하다'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해외 팬들도 있었다.


"띵동! 트와이스 랜드 오픈합니다" 새하얀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나타난 트와이스 아홉 멤버들은 'Touchdown' 'I'm gonna be a star' 'CHEER UP' 세 곡을 연달아 선보인 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모모는 "놀이동산 많이 가보셨나요?"라고 관객에게 물은 후 "놀이동산에 가보셔서 아시겠지만, 트와이스랜드는 많이 달라요. 정연씨 뭐가 다른지 아나요?"라고 멤버 정연에게 도움을 청했다. 정연은 "이곳에는 트와이스와 팬들이 있죠"라고 답하며 쑥스러워했다.


다현은 "요즘 부쩍 애교가 많아져 고민"이라며 1+1은 귀요미 애교를 능청스럽게 해냈다. 멤버들과 팬들의 요청에 '원조 귀요미' 정연은 한 두차례 거절하다 애교를 펼쳤다.



깜찍 애교를 선보인 후 정연은 "다음곡은 '미쳤나봐'"라며 자신의 지금 상태와 연결되는 듯한 느낌으로 다음곡을 소개했다. 이어 'Truth' '우아하게'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트와이스는 첫 콘서트의 감격을 전했다.


나연은 "첫 콘서트에서 데뷔곡을 부르니까 기분이 묘하고 좋아요"라고 했고, 정연은 "상상했던 순간이 현실로 오니까 꿈만 같아요. 원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현은 "트와이스가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갑자기 떨리네요. 트와이스 콘서트에 잘 오셨어요. 엄청 준비했거든요"라며 남은 무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1 TO 10' '툭하면 툭' 'Headphone 써' 무대를 연달아 선보인 트와이스는 브릿지 영상이 상영되는 순간 유닛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효-정연-미나는 마돈나&저스틴 팀버레이크의 '4minutes' 무대로 파워풀하면서도 섹시한 무대를 꾸몄다. 레드 라이트가 번쩍이는 무대 위에 등장한 채영-나연-모모-사나는 비욘세의 'Yonce' 음악에 맞춰 몽환적인 섹시함을 어필했다. 고양이 손 모양의 장갑을 낀 쯔위-다현은 터보의 '검은 고양이 네로'를 깜찍하게 소화하며 환상의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트와이스는 총 24곡을 선보였다. 트와이스 곡 외에도 다섯 곡의 국내외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보이그룹 엑소의 '중독'과 세븐틴의 '예쁘다' 무대가 그중 하나.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주제가인 '카드 캡터 체리'와 '세일러문' 무대로 "동화 속 마법의 세계"로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Y(와이)자형 무대를 적극 활용한 덕분에 1층에 앉은 관객이라면 멤버들의 표정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다. 상큼발랄했다가 섹시했다가 금세 깜찍해지는 트와이스의 마법에 홀린 150분이었다.


한편 트와이스는 오는 20일 팝, 록, 디스코 장르를 믹스한 신나는 하우스비트의 신곡 'Knock Knock'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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