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 정경호, 계란 맞은 후 얌전히 머리 내밀어
기사입력 : 2017.02.10 오후 6:39
사진: 정경호 / MBC '미씽나인' 제공

사진: 정경호 / MBC '미씽나인' 제공


무인도 실종사건에 얽힌 진실공방전이 전개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씽나인’(크리에이터 한정훈, 극본 손황원, 연출 최병길)이 7, 8회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이는 실제 방송 장면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사진들로 신선한 재미를 전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배우들은 모두 미소를 띠고 있거나 호탕하게 웃는 것은 물론 백진희(라봉희 역)와 이선빈(하지아 역)은 서로 의지하고 있는 모습까지 보여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이들의 밝은 표정에선 고된 야외 촬영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가 느껴진다.


먼저 8회 방송에서 연제욱(신재현 역) 자살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경멸과 계란세례를 받아 안타까움을 유발했던 정경호(서준오 역). 그러나 씬의 심각한 분위기와는 달리 계란을 닦아주는 스태프에게 얌전히 머리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태준(최태호 역)과 태항호(태호항 역)의 사진 역시 실제로는 최태준이 목격자 진술을 위해 이동하던 태항호를 납치해 협박을 가하는 살벌한 씬이지만 찰나를 이용해 해맑게 브이를 그리고 있는 최태준과 호탕하게 웃고 있는 태항호가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백진희, 오정세(정기준 역), 김상호(황재국 역)가 눈 덮인 배경을 뒤로하고 외투 속에 손을 넣고 있는 귀여운 모습은 지난 7회 방송에 등장한 버섯 채취 장면의 비하인드 컷. 특히 이날 등장했던 눈싸움은 배우들의 애드리브로 탄생했다는 후문. 추운 날씨 속에 전날 내린 눈을 두고 즉흥적으로 완성된 이 장면은 한층 자연스럽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이처럼 7, 8회에서 보여준 진지한 분위기와 달리 웃음을 자아내는 반전 컷들이 ‘미씽나인’이 가진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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