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째연애중' 배우들 종영소감 / 사진: YG 제공
'천년째 연애중'의 배우들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23일 오전 11시 웹드라마 '천년째 연애중'(극본 나재원 서지영 곽경윤, 연출 김기윤 박봉섭)의 마지막회가 방송된 가운데, 다섯 배우들의 종영 소감이 공개됐다.
영원히 죽지 않는 영생 불사 존재인 편미조 역을 맡은 황승언은 "'미조'라는 인물 속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복합적으로 내재되어 있어 이 친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연애상담할 때는 애늙은이 같다가도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해맑고 순수하다. 또 과거 조선시대와 현재를 넘나들며 사극 말투를 써야 하는 등 변화무쌍한 캐릭터에 대해 고심했던 작품이다. 예쁘게 봐 주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힙합크루 '크렁크 소울'의 리더이자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철벽남 '유준우' 역을 맡은 강승윤은 "전작 '우리 헤어졌어요'에서 함께 작업했던 김기윤 감독님과 또 한번 만나게 돼 편하고 즐거웠다. 스태프 분들 및 또래 배우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화기애애하게 촬영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힙합크루의 보컬이자, 사자성어를 자주 사용하는 독특한 청년 '형식' 역의 김진우는 "처음 연기했던 작품이 중국에서만 방영돼 이번이 국내에서는 연기 첫 선을 보이는 웹드라마였다. 앞으로 '형식'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도 많이 찾아뵙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같은 힙합크루의 래퍼이자 '준우'를 짝사랑한 '연지' 역의 김희정은 "극 중 짝사랑만 해서 아쉽긴하지만 인연이 꼭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솔직하고 멋진 캐릭터였다"며 "감독님과 스태프들, 배우들 모두 정이 들려니 끝나는 것같아 시원섭섭하다"고 밝혔다.
'미조'의 동네친구이자 그녀처럼 상처가 바로 아무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제이슨' 역을 맡은 장기용은 "'정말 엉뚱한 캐릭터였다. 평소 내 모습과 닮은, '미조'를 웃게 해주는 밝은 성격이 정말 좋았다. 그럼에도 마지막 화에서 제이슨이 갑자기 차갑고 시크해지는 반전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천년째 연애중'은 사랑을 믿지 않는 1000년째 연애 상담사 '미조'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음악하는 남자 '준우'의 풋풋한 판타지 로맨스를 그려 호평받았다. 네이버 TV캐스트 및 유튜브 누적 조회수 총 500만뷰를 돌파하며 인기 웹드라마로 자리하게 됐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