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배누리, 막내 조사원에서 사무장으로 성장
기사입력 : 2016.11.16 오후 2:29
사진: 배누리 /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 캡처

사진: 배누리 /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 캡처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배누리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배누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이 덥지도 많이 춥지도 않은 딱 좋은 계절을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라면서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나 안녕!”이라는 애교 넘치는 메시지를 전하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15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 에서 배누리는 로펌 조사원 ‘오안나’에서 차금주의 뒤를 잇는 유능한 사무장으로 성장한 모습을 훈훈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의 시작부터 끝까지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이며 드라마를 든든히 지지했던 배누리의 작지만 강한 존재감이 마지막까지 빛을 발한 것. 무엇보다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방송 초반, 배누리는 소녀 같은 외모이지만 또박또박 자신의 의견을 전하는 강단있는 말투와 행동을 통해 오안나 캐릭터를 보다 선명하게 그려내 시선을 끌었다. 또한 엉뚱하지만 센스 넘치는 사건 조사 능력에 능청스런 연기력까지 발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스마트한 모습 역시 오안나가 골든트리 로펌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멤버임을 입증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배누리는 섬세한 표정연기와 매력적인 보이스로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극중 함복거(주진모 분), 마석우(이준 분), 구지현(진경 분)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대화를 찰지게 살려낸 깨알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감각적인 패션센스 또한 보는 재미를 더하게 하는 등 디테일한 노력으로 호감도를 높였다.


이처럼 배누리는 전작의 ‘초인시대’ 삼포세대 취업 준비생, ‘스웨덴 세탁소’ 속물 사채업자에 이어 ‘캐리어를 끄는 여자’ 개성 만점 전문직 커리어우먼의 모습으로 완벽히 변신, 작품 속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 스펙트럼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향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 배누리의 차기작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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