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마스터' 강동원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감동원이 카 체이싱 장면에서 아찔했던 순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 제작 영화사 집)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조의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에서 강동원은 정의를 위해 뚝심있게 밀어 부치는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을 맡았다. 그는 카 체이싱 장면을 찍을 당시 "유리 파편이 제 목에 박혔었다"며 "얼굴에 파견이 튀겨 피가 좀 많이 나길래 '큰일 났다', '촬영을 접는 건가'란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피가 흐르는 제 얼굴을 보고 절망에 가까운 표정을 보여줬다. 다른 스태프들은 프로페셔널 했다. 의상팀은 피가 났다고 하니 빨리 옷을 벗어달라고 했고, 분장팀은 거울 보여드릴까요라고 물었다"고 웃으며 밝혔다.
이에 이병헌은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심각했다. 곧 바로 병원에 갔는데, 며칠동안 술을 마시지 말라는 말에 '어떻하지?'하며 걱정을 하는 강동원을 보고 놀랐다"고 말해 장내 폭소를 자아냈다.
강동원은 또, 필리핀에서의 촬영회차가 세 배우 중 가장 많았다라고. 그는 "몸에 열도 나고 땀도 많이 나, 더워서 찬물을 먹지 않을 수 가 없었다. 배탈과 탈수의 반복이었다. 3일간 촬영하면 하루 아프고 그런 식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우빈은 "동원 형은 역할 때문에 살을 찌웠는데, 오히려 아파서 살이 빠지더라"고 안쓰러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영화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 오는 12월 개봉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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