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길' 김하늘-이상윤, 같은 공간 속 엇갈린 시선 / 사진: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공항가는길' 김하늘과 이상윤이 재회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에서는 두 남녀 주인공 최수아(김하늘)-서도우(이상윤)이 힘겹게 끊어낸 관계 이후 다시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최수아는 딸 효은(김환희 분)과 함께 제주도로 떠나온 상황으로, 늦은 밤 제주 공항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서도우와 우연히 마주하게된다. 언제나 그러했듯 이번 만남 역시 우연처럼 혹은 운명처럼 다가왔고, 가슴이 쿵하고 떨리는 두 사람의 재회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러한 상황 속 제작진은 두 사람의 재회 이후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수아와 서도우는 하나의 트럭에 나란히 탑승한 채, 어두운 밤길을 내달리고 있다. 운전석의 서도우와 조수석의 최수아. 전화 통화로 힘겹게 관계를 끊어내고, 눈물로 이별했을 때와 비교하면 한없이 가까워진 거리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표정은 심각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섬세한 표현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김하늘은 정면을 응시하거나, 차장 밖을 바라보는 눈빛 속에 최수아가 느끼고 있는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 오롯이 드러나는 것. 이상윤 역시 이전의 부드러운 모습과는 달리 단호함을 담아낸 눈빛이다.
두 사람의 재회 모습이 담긴 '공항가는길' 12회는 오늘(27일) 밤 10시 KBS 2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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