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경수진, 프로선수 버금갈 '붉은빛 리체' 카리스마
기사입력 : 2016.10.26 오전 9:12
사진: 경수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제공

사진: 경수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제공


'역도요정 김복주' 경수진이 프로 선수에 버금가는 '리체(리듬체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경수진은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에서 '리듬체조계의 흔들리지 않는 별' 리듬체조 선수 송시호 역할을 맡았다. 경수진은 이 역할을 위해 약 3개월간 체중관리는 물론 개인운동과 리듬체조 훈련 등 빡빡한 '체대생 시간표'를 소화하며 준비를 마쳤다.


무엇보다 경수진이 완벽한 리듬체조 선수로 변신,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는 대회장면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수진이 화려한 대회 의상을 갖춰 입은 채 리본을 돌리며 얼굴 가득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바닥에 엎드린 채 호소력 짙은 연기를 보이는 경수진의 모습이 실제 리듬체조 대회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수진의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리듬체조 대회 장면은 지난 11일 서울시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됐다. 경수진이 빨간 레이스에 큐빅이 수놓아진 원색의 의상을 입고 마루 위에 등장하자 현장의 시선이 일순 쏠리며 곳곳에서 "진짜 선수 같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어 경수진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에 맞춰 연기를 시작하자 현장은 마치 실제 대회장처럼 묵직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리본을 돌리며 온 몸을 날리는 경수진의 눈빛과 표정이 남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촬영장을 휘어잡은 것. 더욱이 이날 오전 9시쯤 시작된 촬영은 조금 더 완벽한 모습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후 6시가 넘어서까지 진행됐다. 경수진은 장장 9시간 동안 극한의 연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없이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이와 관련 경수진에게 리듬체조를 지도한 백석예술대 뮤지컬학과 김경아 교수는 "경수진은 지난 3개월 동안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해왔다"며 "대회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자나깨나 연습에만 몰두한 경수진의 의지의 결과였"”고 전했다. 김 교수는 또 "대회 장면 촬영이 끝나고 나서 경수진과 끌어안았을 때 울컥하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며 동고동락한 배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오는 1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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