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한예리-박소담 / 부산=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한예리와 박소담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예리는 7일 오후 12시부터 약 20분 동안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에서 열린 영화 '춘몽'(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한예리는 '춘몽'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주영, 양익준, 박정범 그리고 장률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장률 감독의 10번째 장편연출작인 '춘몽'은 세남자 익준, 정범, 종빈과 보기만해도 설레는 그들의 여신 예리. 그들이 사는 세상을 담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춘몽'을 보지 못하더라도 오는 13일 정식 개봉되므로 빠른 시일 내에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예리는 "기존 야외무대가 해운대 앞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오실거라고 생각해서 (태풍으로 인한 장소 변경이) 안타깝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야외무대도 정말 좋고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차분한 목소리로 인사했다.
'춘몽'의 주역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 한예리는 '한예리씨 팬들도 왔다'는 사회자의 언급에 관객들이 손을 흔들자, 그들과 하나된 듯 양 손을 번쩍 들고 손을 흔들며 반가운 기색을 표했다.
작품 소개 등 간단한 무대인사가 끝나고,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에는 한예리를 비롯한 '춘몽' 배우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들과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단체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짧은 포토타임 시간이 끝나고 한예리는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위해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이어갔다. 한예리는 8일(내일) 오후 2시 40분, 영화의전당 '두레라움'에서 진행되는 영화 '더 테이블' 야외무대인사에도 김종관 감독과 함께 오를 예정이다.
'춘몽' 팀이 떠난 자리는 10분 뒤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이 메꿨다. 팀을 대표해 홀로 야외무대인사에 나선 박소담은 붉은색 슈트를 입고 등장했다. 관객들의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박소담은 주어진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소담은 "야외무대인사는 처음 서 봤는데 무대에 올라오니 갑자기 떨린다"며 미소지었다. 지난 1년 동안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까지 작품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인 박소담은 현재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연극 '클로저' 무대에 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화 '경성학교'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박소담은 올해는 '검은 사제들'로 야외무대인사에 처음으로 나서며 더욱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그는 "내년에도 작품으로 관객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영민함으로 알찬 시간을 만든 박소담은 관객과의 포토타임에도 깜찍한 손하트를 날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충무로의 보석' 한예리와 박소담이 따뜻하게 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인사는 배우 오지호-윤진서의 '커피메이트', 김재영-이유진-백수민-이성태의 '두 남자', 윤여정-윤계상의 '죽여주는 여자' 등 다채로운 영화 속 배우들과의 만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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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부산=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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