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윤아정 / KBS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 방송 캡처
윤아정의 혹독한 서울 입성기가 화제다.
매일 오전 9시에 방송되고 있는 KBS2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극본 김지완, 이진석 연출 김신일)의 주인공 윤아정이 이제 막 서울에 상경한 강인경 역을 소화하며 호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윤아정은 봉화를 떠나 상경,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소매치기 배춘자(한가림)에 당한 것에 이어, 인신매매의 위기에서는 차민우(노영학)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벗어났다. 버스 차장으로 본격적인 서울 살이를 시작 했지만 당장 고향으로 보낼 돈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가불을 하는 등 힘들고 고된 타향살이를 이어갔다.
70년대 서울로 상경한 청춘의 고난과 역경이 휘몰아치는 다소 낯익은 초반 설정에도 윤아정은 담담하게 시련을 맞닥트리는 강인경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다.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사투리 연기와 더불어 전에 없던 청순함으로 시골소녀의 순수함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히 쌓아왔던 내공은 강인경이라는 착하고도 단단한 캐릭터를 만나 빛을 발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역경을 극복하고 최고의 여배우로 거듭나는 소녀의 기적 같은 인생기를 담은 KBS2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는 잠시 후 9시, 5회가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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