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나 "큰이모 故 조미미,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종합)
기사입력 : 2016.09.12 오후 1:04
김주나 쇼케이스 / 사진: 뮤직K 제공, 이수현 인스타그램, Mnet '프로듀스101' 방송 캡처

김주나 쇼케이스 / 사진: 뮤직K 제공, 이수현 인스타그램, Mnet '프로듀스101' 방송 캡처


김주나가 데뷔 쇼케이스 현장에서 눈물을 흘렸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큰이모인 故 조미미를 떠올리며 그리움을 드러낸 것.


12일(오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데뷔앨범 '썸머드림(Summer Dream)'을 발매하는 김주나의 쇼케이스가 열려 데뷔곡 '썸머드림'을 비롯해 'Mercy', 'Don't Matter'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김주나는 "4년 조금 넘는 연습 기간을 거쳤고, 이렇게 준비를 열심히 해서 나왔는데 너무 많이 떨려서 어떤 말부터 해야될 지 모르겠다"며 "무대에 처음 제 곡으로 서는 것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김주나의 데뷔곡인 '썸머드림'은 소프트락을 기반으로 한, 파워풀한 기타리프와 강력한 리듬 사운드가 중심을 이루는 팝알앤비 곡이다. '사랑은 마치 한여름 밤의 꿈에서 본듯한 신기루와 같다'는 가사가 인상적으로, 김주나는 "짝사랑을 그리워하면서 이 노래를 불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주나는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이름을 알린 아티스트 중에서 최초로 솔로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김주나는 "솔로로 활동을 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지만, 걸그룹이 됐든, 솔로가 됐든 어떤 모습으로라도 데뷔를 하고 싶었다"며 "여러분께 일단 제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시 매 경연마다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김주나 본연의 색을 찾은 느낌이다. 당시와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이 있냐고 묻자 김주나는 "예나 지금이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인드는 변치 않았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항상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비주얼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식이요법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김주나는 "죽지 않을 정도로 먹으면서 연습했다. 양상추, 오이 등을 많이 먹고 정말 배가 고플 때는 샌드위치에 야채를 많이 넣고, 드레싱을 안해서 그렇게 즐겨먹는다"고 비결을 밝혔다.


연습생 4년, '프로듀스101'을 지나 이제서야 데뷔를 하게 됐다. 김주나는 그 시간동안 속앓이 보다는 고민이 많았다며 "이 노래로 나왔을 때, 대중들이 많은 사랑을 해주실까 걱정했다"며 "고민보다는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잘하는 모습으로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김주나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먼저 팬들이 함께 해 열렬한 응원으로 김주나에게 힘을 보탰으며, 진행을 맡은 홍진영, '프로듀스101'을 통해 인연을 맺은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함께 '화려강산' 무대를 꾸몄던 연습생들까지, 김주나를 아끼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꽃다발을 들고 나타난 제아는 "주나 씨는 제가 되게 예뻐하는 친구 중 한 명"이라며 "긴장 풀어주려고 왔고, '썸머드림' 들어보니 성장한 것이 느껴져서 뿌듯했다. 되게 흔치 않은 톤으로, 허스키한데 여성적인 매력과 섹시함이 있어서 좋다"며 거듭 칭찬해 훈훈함을 전했다.


두 번째 깜짝 방문을 한 '화려강산'은 김주나와 함께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멤버들 모두 김주나의 선전을 기원하며 "긴 연습생 생활 끝에 빛을 보는 것이라서 최대한 오래, 더 큰 사랑을 받아서 행복한 날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김주나가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은 따로 있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김주나는 "가요계에 큰 획을 그으신, 가장 존경하는 저의 큰 이모 조미미 선배님을 굉장히 달고 싶다"며 "이 자리가 데뷔 쇼케이스 무대인데, 이모님이 건강하셔서 제 데뷔 무대를 함께 봐주시고 격려해주셨다면 기뻤을 것 같다. 그래도 여기보다 더 좋은 곳에서 저를 응원해주시고, 바라봐주실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활동하고, 이모님을 위하는 주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김주나는 바라는 순위를 묻자 "음원차트 100위 안에만 들어도 행복할 것 가다. 100위 안에 들면 음악 전체 재상을 할 때, 길거리에서 노래가 나오는데 제 노래를 제가 들으면 벅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홍진영은 꿈을 크게 가지라는 말로 김주나를 독려했고 팬들은 크게 1위를 외쳤고, 김주나는 "여러분이 1위라고 말씀해주셔서 1위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김주나는 오늘(12일) 데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에 돌입한다. 쇼케이스를 마친 김주나는 KBS 2TV '불후의명곡' 녹화에 참여할 예정으로, 데뷔 이후 첫 경연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됐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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