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틋' 배수지, 오열보다 슬픈 담담함 "고마웠어 준영아"
기사입력 : 2016.09.09 오후 12:33
사진: 배수지 / KBS '함부로애틋하게' 방송 캡처

사진: 배수지 / KBS '함부로애틋하게' 방송 캡처


배수지가 애틋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김우빈을 떠나보냈다.


8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최종회에서는 배수지의 품에서 편안하게 세상을 떠난 김우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우빈은 병세가 악화돼 기억을 잃어갔고, 배수지는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마지막 눈 감는 순간까지 함께했다.


배수지는 자신의 어깨에 기대 잠든 김우빈에게 "다신 안 깨울 테니까 엄마도 잊고 아버지도 잊고 나도 잊고. 아무 생각 말고 푹 자"라고 이야기했다. 이윽고 김우빈의 죽음을 직감한 배수지는 "고마웠어 준영아, 내일 보자"라는 애틋함이 담긴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톱스타 신준영(김우빈 분)이 첫사랑이었던 다큐멘터리 PD 노을(배수지 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하다'를 집필한 이경희 작가와 배수지, 김우빈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배수지는 이러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흥하듯 매회 애절한 감정 연기와 압도적인 비주얼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아픔을 간직한 노을을 연기하며 보여준 눈물 연기와 멜로에 최적화된 눈빛을 통해, 성장해가는 배우 배수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배수지는 오는 13일 홍콩 마담투소에서 열리는 밀랍인형 공개 행사에 참석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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