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구르미' 김유정 "박보검, 잘생겨서 떨려…함께해 좋다"
기사입력 : 2016.08.18 오후 6:08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과 박보검의 꿀케미가 제작발표회에서부터 빛났다.


박보검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발표회에서 "'구르미' 대본을 받고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연기 선배인 김유정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유정은 "너무 좋았고 촬영하면서 보다가 너무 잘생겨서 멍때릴 때도 있다. 현장에서 잘 챙겨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은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룰 예측불허 궁중위장 로맨스. 극중 박보검은 궁중의 격식이 묻어 나는 근엄함부터 열아홉 청춘의 해맑은 장난기 어린 모습에 까칠한 성격까지 아우른 왕세자 '이영' 역을 맡았다. 그는 '구르미'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박보검은 "사극 장르를 꼭 해보고 싶었다. 이 대본을 받았을 때 설레는 마음으로 대본을 읽었고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구르미'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박보검은 "무더위가 힘들었다. 하지만 예쁜 한복을 입은 모습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다는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힘이 됐다. 한복을 마지막으로 입고 벗을 때 서운할 거라는 메시지가 더워도 감사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했다. 힘들고 지치는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르미'에서 박보검은 군주의 근엄함부터 해맑고 밝은 청춘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전작 '응답하라 1988' 속 감정 변화가 크지 않은 천재 바둑기사 최택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박보검은 "'응팔'과 상반된 캐릭터 만나서 신기하고 놀랐다. 처음에는 중심 잡기 어려웠다. 대본은 푹 빠져서 봤는데 표현하려니 어려웠다. 그럴 때마다 감독, 작가님께 자문을 구하고 캐릭터에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다른 작품 속 선배들의 연기를 보면서 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보검의 상대역인 김유정은 여자의 몸으로 내시에 덜컥 합격하는 '홍라온' 역을 맡는다. 라온은 궁 밖에서 악연을 쌓은 왕세자 이영과 재회해 예측불가한 궁증 로맨스를 꽃피운다. '구르미'에서 김유정은 처음으로 남장여자에 도전한다.


김유정은 "'커피 프린스'의 윤은혜 선배님 연기를 많이 찾아봤다. 윤은혜 선배가 남자들 사이에서 귀여움, 사랑 받는 것을 많이 봤다. 라온이는 누가 봐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라서 누가 봐도 사랑스럽고 깨물어주고 싶다는 것을 어떻게 보여줄 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소현, 김새론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는 김유정은 이날 두 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유정은 "김새론은 '마녀보감' 끝내고 학교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저도 '마녀보감'을 굉장히 재밌게 봤다. 새론이가 드라마 안에서 좋은 모습 보여줘서 기쁘다. 소현이가 나오는 '싸우자 귀신아'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귀신이 많이 나와서 무섭다. 소현이가 예쁘고 귀엽게 나오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다른 아역 배우들도 앞으로 좋은 활동하고 좋은 환경에서 자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KBS 정성효 드라마센터장은 "'구르미'가 방영 전부터 화제되고 있어서 어깨가 무겁지만, 한편으론 기대된다. 청춘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 KBS의 사극 노하우와 더불어 매력적인 배우들과 함께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 박보검이 연기하는 이영은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는 캐릭터다. 김유정이 맡은 남장내시도 어떤 여배우도 탐낼 만한 역할이다. 젊은 배우들과 많은 명품 배우들이 조화를 이룰수 있는 작품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성윤 감독은 원작인 동명 웹소설과의 차이점에 대해 "트렌드와 맞을지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작에서 에피소드가 잘 풀려서 캐릭터 변주만 주면 해볼만 하겠다고 생각했다. 이영이 원작에서는 '냉미남'으로 설정돼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로코 스타일을 입혀서 츤데레 캐릭터로 만들면 입체적으로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 원작과 다른 점은 있지만, 훨씬 입체적이고 박보검이 잘 표현해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와의 비교에 대해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KBS에 있을 때 김규태 선배(달의 연인 연출)를 좋아했는데 같이 경쟁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각자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로코 사극이라 발랄하고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에피소드가 버무러진 젊은 사극이다"라며 본방송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는 8월 2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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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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