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엄태웅 / 키이스트 제공
엄태웅이 '원티드' 최종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엄태웅은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 신동욱 PD로 분해 진일보한 '엄포스'의 귀환을 알렸다.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자극적인 상황들과 소재도 거리낌없이 방송에 내보내는 냉혈한 캐릭터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18일 '원티드' 최종회(16회) 방송을 앞두고 엄태웅은 "신동욱으로 지냈던 지난 3개월은 매 순간 치열했고, 그만큼 많은 걸 느끼고 얻은 시간이었다"라면서 "그동안 '원티드'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고, 조만간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 드리도록 하겠다. 마지막까지 많은 시청 부탁 드린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드라마에서 엄태웅은 시청률을 향한 욕망을 분출하는 괴물 같은 면모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가 하면, 인권이 걸린 일 조차 가십거리로 소비하려는 미디어의 폐단과 권력 집단의 이기심을 꼬집는 '원티드'의 묵직한 주제의식을 전달하는 핵심 캐릭터로 맹활약했다.
특히,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엄태웅은 극중 현우(박민수 분) 납치범의 정체가 국장 최준구(이문식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방송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신동욱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방송 괴물' 캐릭터에 인간미를 더했다. 또한 PD로서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신동욱을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원티드'는 18일 목요일 밤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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