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틋' 임주은, 김우빈과 강렬한 수중 재회 "초면 아니잖아요"
기사입력 : 2016.08.12 오전 9:33
사진: 임주은 / KBS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 캡처

사진: 임주은 / KBS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 캡처


배우 임주은이 물속에서 김우빈과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 12회에서 강력한 대권후보인 아버지를 둔 KJ그룹 사외 이사 겸 오너 셰프 '윤정은'역을 맡은 임주은이 김우빈과 운명인지, 비극인지 알 수 없는 첫 만남으로 극의 쫄깃함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은은 오랜 시간 짝사랑하던 지태(임주환 분)와의 약혼식 당일, 파혼을 당해 힘겨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홀로 술을 마시던 그는 야외 수영장을 위태롭게 걷다 그대로 수영장 풀에 누워버렸다. 물 속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 정은을 어디선가 나타난 준영(김우빈 분)이 구하며 마치 운명 같은 두 사람의 수중 첫 만남이 이뤄졌다.


정은은 자신을 물 밖으로 꺼낸 준영의 얼굴을 뿌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이에 준영은 정은을 향해 "당신은 할 일이 아주 많은 사람이야. 내 허락 없인 함부로 못 죽어"라며 다소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 순간 묘하게 흐르는 서늘함은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자칫 비극의 서막을 알리는 건 아닌지 싶을 정도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후, 정은은 우연히 준영과 마주쳤다. 정은은 자신을 처음 본 사람처럼 대하는 준영에게 "초면 아니잖아요. 우리"라며 아는 체를 했다. 그 순간, 정은은 약혼식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던 지태와 그의 등에 업힌 노을(배수지 분)을 발견, 흔들리는 눈빛과 당황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한 장소에서 마주한 네 사람의 모습은 더욱 심화될 갈등을 예고하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 신준영(김우빈 분)과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 노을(배수지 분)이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로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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