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텐션 썸머고 쇼케이스 / 사진: 티오피미디어 제공
업텐션이 '썸남'이 되어 돌아왔다. 마냥 썸을 타고 싶은 남자가 아닌, 여름에 만나고 싶은 남자친구다. 멤버들의 성격처럼 다른 10人 10色 남친, 선택은 팬들의 몫이다.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네 번째 미니앨범 'Summer go!'를 발매하는 업텐션(UP10TION)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규진은 "작년 9월에 데뷔했고, 아직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4번째 미니앨범을 보여드리게 되서 감명이 깊다"며 소감을 전했다.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업텐션은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짧은 공백기 동안 일본에서 프로모션, 쇼케이스를 진행했고 동시에 'Summer go!' 앨범을 준비했다. 특히 KBS '아침이 좋다'에서 활약 중인 쿤은 "아침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날씨를 알려드리고 있다"며 "어떤 분이 할머니께서 저를 안다고 해서 뿌듯했다"는 마음을 밝혔다.
네 번째 미니앨범 'Summer go!'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썸머남친(썸남)으로 변신한 업텐션과 떠나는 여름 바캉스를 담은 앨범이다. 쿤은 "여름에 듣기 좋은 노래들로만 구성됐다. 바캉스를 떠나거나 친구들과 있을 때,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오늘이 딱이야'는 명쾌한 브라스 사운드를 시작으로, 무더위를 한번에 날려줄 신나는 레트로팝 댄스곡이다. 특히 업텐션만의 화끈한 사랑 표현을 확인할 수 있는 가사와,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시원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부산에서 찍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서는 많은 에피소드를 남겼다. "바다를 중심으로 찍으려고 부산을 갔다"며 업텐션은 "천막도 없고, 땡볕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다보니까 안 탄 사람이 없이 다 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쿤은 "덥고 습했지만, 바다와 풍경들을 보면서 힐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업텐션은 이번 앨범에 '썸머남친'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쿤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해서 핫바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여름처럼 핫한 핫바디가 '썸남'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자신이 '썸남'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이 선택한 '썸남'은 샤오였다. 우신은 "'나한테만 집중해'때는 멋있는 안무인데도 샤오는 귀엽고 밝았다. 이번 곡은 임자 만난 느낌"이러고 말했으며 웨이는 "성격이 밝은 시너지를 받아서, 훨씬 배가 되어 보이는 것 같다"며 샤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뜨거운 여름, 대중들은 걸그룹의 상큼함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걸그룹들 사이에 출사표를 내던졌다. 고결은 "여름에 걸그룹이 강한 것이 사실인데, 저희가 편견을 깨보고 여름에도 남자아이돌이 승승장구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선율은 "걸그룹 사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샤오가 걸그룹 못지 않게 상큼하고, 우신이 걸그룹과 나란히 할 정도로 예쁘장하게 생긴 것 같다"고 말했고, 진후는 "포인트안무가 대중성있고 간단해서, 모든 분이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중독성 있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경쟁 포인트를 밝혔다.
끝으로 업텐션은 "데뷔 1년도 안 됐는데, 네번째 앨범이다. 점점 업그레이드 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업텐션 무대를 보는 분들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각오만큼, 공약도 화끈했다. 쿤은 1위를 할 경우 상의 탈의를 하고 앵콜 무대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진후는 팬분들만 모아놓고 해변에서 무대를 하고 싶다며 팬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했다.
고결은 "데뷔 1주년까지 한 달도 안남았는데, 네 장의 앨범이 나왔다. 정말 열심히 달린 것 같고, 보람있게 임하고 싶다.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고, 공식 팬미팅을 해서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업텐션의 네 번째 미니앨범 '썸머고(Summer go!)'는 5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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