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성유리, 코믹-복수-로맨스 '못 하는 게 뭐야?'
기사입력 : 2016.07.20 오전 10:13
사진: 성유리 / MBC '몬스터' 방송 캡처

사진: 성유리 / MBC '몬스터' 방송 캡처


배우 성유리가 다채로운 연기로 캐릭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에서 성유리(오수연 역)는 억척스러운 취준생부터 냉철한 변호사까지 캐릭터를 풍성하게 그려내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극 초반, 그녀는 돌직구를 거침없이 날리는 당돌한 성격의 생계형 캐릭터 오수연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돈만 밝히는 뻔뻔한 속물 근성을 지녔지만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했으며, 허당기 가득한 코믹 연기까지 리얼하게 소화해내 극의 재미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오수연이 도도그룹에 입사하고 바이러스 유출과 관련된 회사의 비리를 접하게 되면서 캐릭터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그녀는 어렵게 입사한 회사지만 부조리와의 타협에 죄책감을 느껴 양심 고백을 감행했고, 정의로운 행동을 했음에도 결국 내부 고발자로 찍혀 해고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일한 가족이었던 동생이 도도그룹의 바이러스 설계도를 알고 있다는 이유로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살해당하자 오수연은 변호사가 되어 복수에 나서는 등 극의 새로운 전개를 이끌고 있다.


그녀는 독기 가득한 눈빛과 단호한 말투로 변일재를 도발하면서 사이다 같은 일침을 날려 통쾌함을 선사했지만, 지난 방송에서는 그의 계략에 빠져 위기에 직면하는 장면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안겨줬다. 그러는가 하면, 최면치료로 과거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은 강기탄(강지환 분), 그리고 아픈 사랑을 하고 있는 도건우(박기웅 분)와 엇갈린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어 오수연을 둘러싼 여러 관계들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몬스터 , 성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