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부산행' 메인 포스터 / NEW제공
전대 미문의 재난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영화 <부산행>이 7월 20일 개봉을 확정 짓고 그 베일을 벗었다.
21일 오전 11시, 서울 그랑서울 3층 나인트리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연상호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희성, 김수안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에 출연한 각각의 배우들에 대해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함께 하니 오히려 제가 더 걱정 되었다"고 운을 떼며, "우선 제가 생각하는 석우(공유 분)란 캐릭터 사실 차가운 이미지였다. 여러가지 결을 넣은 섬세한 공유씨의 연기에 감동을 받았다. 이 이야기가 일종의 군중극으로서의 중심을 잡아준 연기를 해주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마동석 선배는 영화의 엔터테이너 역할을 담당했다. 액션과 코믹 등 기존의 쌓아온 이미지를 이 작품에서 총망라했다. 또, 김의성 선배가 맡은 용석 역은 저를 닮은 캐릭터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 제 영화에 항상 나올법한 캐릭터였다"고 자랑했다.
공유의 딸로 출연한 김수안이란 아역배우에 대해서는 "시나리오상 석우의 아들 캐릭터였다. 영화 <우리들>의 은가은 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를 보고 반해 시나리오를 수정해 캐스팅했다. 아역배우란 느낌이 들지 않은, 일반배우와 똑같았다. 11살인데 마치 30대 여배우가 연기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라고.
연 감독은 이어 "정유미란 배우는 프랑스 잡지사와 인터뷰 했는데 정 배우를 알더라. 예술영화에 나온 여배우가 블록버스터에 출연하다니 신기했다. 그만큼 우리 영화의 품위가 한 층 높아졌다. 또, 최우식은 연기력이 매우 돋보이는 10대 캐릭터를 연기했다. 너무 재밌게 잘 소화했고, 배우의 감수성이 굉장히 풍부했다"라고.
마지막으로, "안소희는 20대가 되고 난 후 최초로 내가 캐스팅해 내가 발견한 배우라고 생각이 들어 기뻤다. 분위기와 상황에 따른 직관적인 연기가 매력적이었다"고 말해 7명의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부산행>은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 오는 7월 20일 대개봉.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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