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돌' 씨엘씨 "핵처럼 가요계를 빵! 터뜨리겠다" 각오(종합)
기사입력 : 2016.05.30 오후 5:35
씨엘씨 쇼케 종합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씨엘씨 쇼케 종합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앙큼돌'이라는 애칭에 걸맞는다. 씨엘씨 권은빈은 "이번 앨범이 '뉴 클리어'다. '핵' 이런 뜻도 담고 있는 만큼, 핵처럼 가요계를 빵 터뜨리고 오겠다"며 당차면서 야무진 각오를 전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는 미니 4집 '뉴 클리어'를 발매하는 씨엘씨(CLC)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미니 4집은 '예뻐지게' 활동 당시 '프로듀스101'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권은빈까지 함께 한 7인조 완전체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앨범명 역시 이런한 의미를 담아 새로움을 뜻하는 NEW와 씨엘씨의 이름 'ClystaL Clear'를 더해 'NU CLEAR'가 됐다. 승연은 "새롭게 다시 태어난 씨엘씨, 7인조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이라며 "이전까지 씨엘씨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였다면, 이번 앨범은 톡톡 튀고 앙큼한 이미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앙큼한 이미지는 가사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손은 "가사는 약간 겉으로는 성숙해보이지만, 안에서는 약간 열일곱살 같은 소녀의 마음을 표현하는 곡"이라며 "뮤직비디오에서도 새로운 방법을 많이 시도했다. 씨엘씨의 앙큼함을 보여주기 위해 가사도, 뮤직비디오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권은빈은 합류와 동시에 센터 자리를 꿰찼다. 씨엘씨 멤버들은 "아이돌 멤버라면 누구나 센터에 욕심이 있을 것 같은데, 팀으로 활동하는 의미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은빈이가 센터"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아니야'는 신사동호랭이, 범이낭이가 공동 작사작곡을 맡은 댄스 곡으로, 심플한 마이너코드 구성에 풍성한 반전 사운드로 변주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특히 사랑에 서툰 소녀의 수줍은 마음을 담은 가사와 씨엘씨의 앙큼발랄함이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이다.


씨엘씨는 "저희가 연습을 하다가, 12시 땡 하자마자 노래도 다 듣고, 팬들 반응도 보고, 뮤직비디오도 봤다. 지난 앨범과 분위기가 확 바뀌었고, 기존의 곡들에 비해 센 모습이다. 처음 시도하는 모습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팬들이 좋아해주셔서 힘을 얻었다"고 곡을 발표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씨엘씨는 이번 미니앨범을 발표하기 까지 단 3개월의 공백기를 겪었다. 말 그대로 초고속 컴백이다. 하지만 그 시간은 씨엘씨에게 처음 왔던 순간이었고, 심리적으로 촉박함을 느꼈다. 그런 만큼 씨엘씨는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스스로를 평가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완성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수록곡까지 다 들었는데, 저희는 정말 너무 아끼는 곡이고 들으면 들을 수록 좋다고 생각을 했다. 하나부터 여섯까지 다 너무 좋았고, 들으면서 소름이 돋았다. 저는 정말 만족하는 앨범이다"


새 앨범을 발매했고, 새롭게 7인조로 개편했다. 승연은 "저희 씨엘씨라는 이름을 조금 더 여러분들에게 알리고 싶은게 당연한 목표"라며 "7명이 다 너무 개성있고,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아직 매력을 다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매력을 다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예은은 "저희가 일곱 명이 되고 달라진 것이 있다면, 에너지가 되게 커졌다. 함께 연습을 하다보면 다섯명이 화이팅할 때 보다 더 힘이 된다. 막내 은빈이가 들어와서 평균연령이 낮아졌고, 엘키가 들어와서 좀 더 글로벌한 그룹이 됐다"며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에 대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씨엘씨는 다시 한 번 각오를 밝혔다. 예은은 "저희는 저희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다. 씨엘씨의 라이벌은 씨엘씨입니다. 항상 자기 자신을 뛰어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으며, 승희 역시 "훌륭한 그룹들이 많은데, 그 그룹과 나를 비교하면서 내가 뭔가 부족할까 생각을 많이 한다"며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를 전했다.


엘키는 "이번이 첫 컴백 무대인데, 지난 번에 활동할 때 배운걸로 이번에 더 잘하고 싶다"며 "은빈이랑 같이 활동하니까 더 많이 알려주고, 더 좋은 언니되고,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대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좀 더 성장하려고 하는 씨엘씨의 모습이 엿보였다. 야무진 각오로 가요계를 앙큼하게 물들이게 될 씨엘씨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씨엘씨는 30일 네 번째 미니앨범 'NU CLEAR(뉴 클리어)'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아니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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