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MAP6 "친근한 오빠 느낌, 우리만의 차별점"
기사입력 : 2016.05.24 오전 8:00
맵식스(MAP6) 인터뷰 / 사진: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맵식스(MAP6) 인터뷰 / 사진: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MAP6가 대중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왔다. 이름도 '엠에이피식스'에서 '맵식스'로 바꾸면서 한결 부르기 쉬워졌다. 친근한 느낌을 자신들의 차별점이라고 말하는 MAP6, 이번에는 통할 것 같다.


24일(오늘) 낮 12시, 맵식스는 두 번째 싱글앨범 '매력발산타임'을 발매하고, 약 7개월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제이준은 "방방 뛰는 안무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라며 신곡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감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매력발산타임'이 기대되는 첫 번째 이유는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썬은 "(이단옆차기가) 녹음 때, 장난도 쳐주시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스톰'과 다르게 재미있게 불러야 됐는데, 굉장히 디테일하게 알려 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민혁은 "이번에는 저희 원래 모습과 가까운 것 같다. 즐기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고, 표정도 많이 연습했다. 즐거운 무대가 될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MAP6의 이러한 기대는 대중들의 응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MAP6는 음원 발표 전 전국 길거리 공연을 하는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 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MAP6는 광주 공연을 떠올리며 "굉장히 호응해준 남팬이 계셨다. 무대할 때 '와~' 이렇게 해주셔서, 되게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며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매력발산타임'이 기대되는 두 번째 이유, 1990~2000년대 유명 가수들의 히트 안무를 오마주한다는 점이다. 썬은 "우선 서태지와 아이들, 신화 선배님들의 곡을 준비하고 있다. 방송하면서 계속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고, 걸그룹도 있을 수 있다. 더 좋은 선배님들의 곡을 찾아서 오마주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매력발산타임'이 기대되는 이유는 제목처럼 MAP6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곡이기 때문이다. 제이준은 "(멤버끼리) 얼마나 친한 지 느껴질 정도의 친근함이 매력인 것 같다. 불편함 없이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것 같다"며 "저희 평균 나이가 어리지 않아서 친근한 오빠 느낌도 나고, 그런 것이 차별화된 매력인 것 같다"며 자신들의 매력으로 '친근함'을 언급했다.


제이준의 말처럼 MAP6 멤버들은 서로를 대하는 것에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특히 막내 제이빈은 "형들이 굉장히 잘 해준다. 저희는 나이 이런 거 없이, 맡은 일을 자신이 하자는 마인드"라며 "일이 생기면 가위바위보를 해서 불만이 없다. 막내가 하는 것 없이 평등하게 하니까, 형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멍멍즈'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불리며 남다른 케미를 선사하는 '94라인' 제이준, 싸인도 있다. 제이준은 "94년생이 개띠인데, 개라는 표현 보다는 멍멍이라는 표현이 더 귀엽고, 둘이라 's'를 붙였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름 궁합이 99%가 나올 정도로 친밀한(?) 민혁과 썬까지, 5명 멤버 모두 애정으로 서로를 대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하나의 이유로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이들이 가까워질 수 있었던 계기 중 하나는 같이 좌절을 겪었다는 점이 아닐까. 싸인을 제외한 4명의 멤버는 지난 2012년 에이프린스로 데뷔했지만 좋지 못한 성과로 해체했고,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했다. 이로 인해 간절함도 커졌을 것이고, 이는 MAP6를 단단히 묶어준 연결고리가 됐다.


또한, 흘러간 시간만큼 성숙할 수 있었다. 민혁은 "죽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하는 것은 똑같지만, 대중들이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어떻게 해야 멋있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고, 성숙함을 갖게 된 것 같다"며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끝으로 MAP6는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저희가 데뷔할 때, 굉장히 많은 신인 그룹이 나왔다. 그 분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싶고, 드림티의 대표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걸스데이 선배님들께 폐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번 년도에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특히 음원 차트에서 30위에 진입하고 싶다며, 만약 순위를 달성할 경우 팬들에게 역조공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제이준은 "공백기를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 많이 가져서, 같이 윈윈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을 소중히 생각 하는 마음, 멤버들 사이에 돈독한 우애가 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따뜻하다. 밝은 분위기로 돌아와 마음껏 매력을 발산할 이번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인터뷰②] MAP6 "'딴따라' 속 톱스타 역할, 실감나지 않았다" 와 이어집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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