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I.O.I) "꿈을 이뤄가는 이 길이 '꽃길'처럼 느껴졌다"(종합) / 사진 : YMC엔터테인먼트 제공
"제가 꽃길을 걷게 될 줄 몰랐는데, 지금 걷게 됐다. 저한테 '꽃길'은 처음에 단지 엄마에게 효도하는 길이지 않을까 했는데, 하나, 둘 꿈을 이뤄가면서, 꿈을 이뤄가는 지금 이 길이 꽃길처럼 느껴졌다"
앞서 '프로듀스101'을 보면서 뭉클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부모님을 향해 '꽃길'만 걷게 해드리겠다는 세정의 말이다. 그리고 오늘 데뷔 쇼케이스 현장에서 세정은 다시 한 번 꽃길을 언급했다. 꿈을 이뤄가는 길이 꽃길처럼 느껴진다는 말이 다시 한 번 마음을 울렸다.
앨범 제목부터 타이틀곡 선정, 안무에까지 멤버들이 앨범 제작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했다. 특히 최유정과 임나영은 랩 메이킹에 참여하며 앨범 크레딧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유정은 "저기에 내 이름이 왜 있나 이상했는데, 되게 새롭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지가 생겼다"며 "'남들 시선에 포기는 NO, 후회 안 해 자신 있어 나' 부분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임나영은 "데뷔 앨범에 참여해서 영광스럽고, 정말 감회가 새롭다. 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조급해하지마, 뒤쳐지면 어때' 부분이다. 그걸 쓰면서 연습생 생활을 뒤돌아 봤는데 제가 슬럼프일때마다, 저를 다그치고 그런 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블라인드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타이틀곡 '드림걸스(Dream Girls)'는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으로 듣는 내내 기분을 업시켜주는 곡이다. 도연은 "첫 타이틀이다 보니까 신경을 많이 썼다. 특별한 앨범인 만큼, 나중에 이 곡을 들었을 때 가슴이 뭉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이 곡을 만든 작곡가님이 '프로듀스101' 첫 방송을 보고 이 곡을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저희처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든 분들께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오아이만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소미는 "저희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만큼, 국민 프로듀서들이 저희의 시작과 끝, 준비과정을 공개적으로 보셨다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라고 말했으며 세정은 "한 명 한 명 개성이랑 특징이 강해서, 할 수 있는 콘셉트가 다양하다"고 밝히며 유닛 프로젝트도 준비 중임을 언급했다.
이제 막 꽃길을 걷기 시작한 소녀들이지만, 벌써 끝을 얘기해야 한다.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한 만큼 1년이라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 세정은 "기간이 정해진 만큼, 그 기간 내에 더 많은 걸 보여드리고 빈틈 없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아이오아이라는 그룹이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소미는 "각자 다른 회사에서 연습을 시작했는데, 하나로 뭉쳐서 특별한 여자 걸그룹 프로젝트를 했다. 1년 뒤면 헤어지지만, 목표를 딱 세운다면 아이오아이가 해체되더라도 너무 슬프게 헤어지지 않고, 각자 다양한 분야를 하면서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이어 소미는 "연말 시상식에서 좋은 무대를 해서,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전했고, 연정은 "끝나기 전에 11명 만의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목표이자 희망사항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임나영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던 기간이었고 저는 오랜 시간 연습을 해서 데뷔가 간절했기 때문에 이 시간이 값지고 10개월도 소중하다. 국민 걸그룹이 된 자체가 영광이고, 하나 하나 다 감사하다"며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진정성 있고, 또 진솔한 아이오아이의 진심을 알 수 있었다. 1년이 지나도 '꽃길'을 걷고 있을 아이오아이의 모습을 기대한다.
한편 아이오아이는 지난 4일 첫 데뷔앨범 '크리슬리스'를 발매한 것에 이어 5일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아이오아이의 쇼케이스는 오후 4시 멜론 아지톡, 유튜브채널 원더케이, 멜론 등에서 생중계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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