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김민희, "칸 여우주연상? 아니, 아니 전혀 그렇지 않아"
기사입력 : 2016.05.02 오후 12:28
사진 : 영화 '아가씨'의 김민희-하정우 / 모호필름-용필름 제공

사진 : 영화 '아가씨'의 김민희-하정우 / 모호필름-용필름 제공


배우 김민희가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담스러워 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 용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배우 김민희, 신예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민희는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거는 기대감에 대해 "아니, 아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김민희가) 상을 받고도 남을 연기를 한 건 사실이다. 현지 심사위원의 입맛은 어떨지 봐야 하는 거다. 민희씨 말고도 여기 있는 배우들이 다 그 자격이 있다. 태리씨 경우엔 데뷔작이 칸 영화제 후보가 된다면 그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아가씨>에 출연한 배우들의 열연에 박수를 보냈다.

이는 2007년 영화 <밀양>(감독 이창동)의 여주인공 전도연이 칸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터라, 소위 '칸느 박'으로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로 주연한 김민희가 과연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그 영광의 순간을 누릴 수 있을 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이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6월 개봉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한국영화 , 아가씨 , 박찬욱 , 김민희 , 김태리 , 하정우 , 조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