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1위에 기뻐하는 팬들 보며 '아빠미소'"(인터뷰) /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비투비를 보면 '늦게 피는 꽃'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보통 아이돌이 3년 내에 못 뜨면 성공이 힘들다는 공식을 깨고 '봄날의 기억'으로 '봄날의 기적'을 써가고 있다.
최근 미니 8집 앨범 'Remeber That'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봄날의 기억'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비투비를 만났다.
뮤직비디오는 이민혁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조보아와 연인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이민혁은 "질투를 한 멤버들도 있고, 하지 않은 멤버들도 있다"며 다음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추천해달라는 말에 "저 말고 누가 해도, 각자의 색깔로 잘 소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들 뮤직비디오 연기를 할 정도로는 잘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비투비로 데뷔하기 전 '청담불패' 연기자 출신이기 때문에"라며 이민혁은 "한 명을 추천한다면 현식이를 추천한다"고. 이에 멤버들은 여자 EFC 챔피언 론다 로우지와 호흡을 맞춰 격투물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비글돌다운 대답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투비는 이번 '봄날의 기억'으로 첫 지상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위 발표 전 후보에 오른 소식만 알았을 때, 육성재는 "약 4년만에 후보에 올랐다. 정말 가문의 영광이고, 1위 후보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장족의 발전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비투비 멤버들은 "올림픽이 4년마다 오는 큰 행사잖아요. 저희도 4년 만에 1위 후보에 올랐다는 것이 정말 역사적인 일인 것 같다"며 "앨범을 낼 때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했는데 정말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다른 인터뷰에서 비투비는 "팬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서, 1위를 하고 싶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이에 1위 이후, 팬들의 반응을 본 비투비는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했다.
비투비는 "팬들은 저희가 울기를 원하시는 것 같은데, 마냥 행복해서 행복에 벅찬 미소가 나오더라. 3년 차에 1위를 했으면 울었을지도 모르지만, 저희 같은 경우 솔직히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1위를 하니까 어안이 벙벙했다"고 답했고, 민혁은 "아빠미소"라는 짧은 말로 팬들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비투비는 1위라는 하나의 목표를 이룬 만큼, 앞으로 더 성장하고 싶다는 열망을 보였다. "지금은 대중 분들에게 저희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빅뱅 선배님들처럼 남녀노소 아는 그룹이 되서 음원차트에서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해보고 싶다. 음악으로 사랑 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
한편 비투비는 지난달 28일 미니 8집 앨범 'Remember That'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봄날의 기억'으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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