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①] 박소담과 함께 봄소풍 어때요?
기사입력 : 2016.04.05 오전 8:00
사진: 가상 남자친구와 함께 봄소풍을 떠나는 배우 박소담의 모습 / 더스타, thestar@chosun.com

사진: 가상 남자친구와 함께 봄소풍을 떠나는 배우 박소담의 모습 / 더스타, thestar@chosun.com


배우 박소담의 봄소풍에 ‘더스타’가 동참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쌀쌀했던 날씨는 박소담과의 봄소풍을 기다렸다는 듯이 포근하게 뒤바뀌었다. 기분 좋은 날씨만큼이나 행복했던 순간들을 고스란히 기록했다. 더스타의 이번 동행취재기는 가상 여자친구로 박소담을, 가상 남자친구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마지막 문장을 읽을 때까지 승천한 광대는 내려올 줄 모를 테니, 기대해도 좋다.


◆소담이와 만나기로 한 헤어숍 앞

쿵쾅대는 심장은 하늘거리는 흰색 원피스를 입은 소담이 덕분에 멈출 줄 몰랐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가상 여자친구’ 박소담이 지금 내 눈앞에 나타났다. 한 손에는 그녀를 닮은 프리지아 한 다발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인사를 건넨다. “안녕!” 멀리서 나를 발견한 소담이 환한 미소와 함께 내게 인사를 한다. 기분 좋은 예감이 드는 하루다.


◆꽃을 안고 차에 올라탄 소담
꽃이 소담인지, 소담이가 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었다. 스케줄이 없는 오전에 잠깐 데이트를 하고, 늦은 오후에는 그녀와 헤어져야 한다. 서둘러 출발하기로 하고, 오늘의 데이트를 빛나게 할 나만의 드림카에 몸을 싣는다. 철저한 준비에 그녀도 마음에 드는 눈치다.

◆“떠나요~ 둘이서~” 서울에서 양평으로 고고씽!
스케줄 때문에 쉴 틈 없이 바빴던 소담이는 오랜만의 드라이브로 한층 들 떠 있다. 조용하고 편안한 차 안에서 잠시 졸기도 하고, 오랜만의 봄 소풍이라고 카메라에 추억을 담기도 했다. 하늘 위를 달리는 듯한 차 안에서 눈을 지그시 감고 봄기운을 만끽하고, 음악에 취한 천사 소담! 출구 없는 매력에 빠져버렸소담!

◆양평의 한 카페에 도착한 소담커플
양평 카페에 도착하자마자 신이 난 소담은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산책에 나섰다. 내가 한 걸음 앞서 걸으면, 내 뒤에서 두 걸음 따라 걷는 ‘순백의 요정’ 소담이의 귀여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사르르 번진다. 그럼, 이제 준비한 선물을 열어볼까?

◆“오직 널 위해 준비했어!”
봄소풍엔 뭐니 뭐니 해도 피크닉 가방이 필수지. 간단하게 먹을 샌드위치와 소담이가 좋아하는 과일, 형형색색의 마카롱과 레몬에이드까지 꽉꽉 넣어서 준비해 온 피크닉 가방. ‘이러니 안 반해?’ 기뻐하는 소담이의 모습에 나들이 장소부터 피크닉 재료까지 꼼꼼하게 고민해서 준비한 보람이 있는 걸?

◆“‘짜잔~’ 오늘을 기념하며 주스 한잔 할까?”
기분도 낼 겸 스파클링 와인 한잔 하면 좋겠지만, 차를 가져왔으니 오늘은 아쉬운 대로 주스로 대신해야지. 그나저나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하늘색 피크닉 매트랑 소담이랑 정말 잘 어울리네. 누가 청순열매를 다 먹었나 했더니, 범인이 여기 있었구나!

◆떠오르는 먹방 요정, 먹고 또 먹고
“이거 먹어도 돼요?”라는 질문에 “그럼”이라고 답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야무지게 과일들을 먹는 소담소담한 모습. 점심때가 됐으니 배고플 만도 하지만, 여배우인데 카메라 앞에서 너무 무방비 상태 아니야? 싶다가도 CF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광대승천. “잘 먹고 아프지만 마”라는 말이 이래서 나온 건가?

◆사랑은 음악을 타고
배도 부르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유를 만끽해볼까? 대화도 나누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면서 함께 시간을 공유하고, 또 같은 공간에 있지만 각자의 시간을 가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우리. 좀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게 아쉬울 뿐이네.

◆추억을 담을 카메라 등장 “여기 보세요~ 찰칵!”
잘 먹고, 잘 쉬는 것도 좋지만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다는 내게 사진을 찍자며 카메라를 들이미는 소담이. 커플 셀카도 좋지만, 휴대전화 배경화면에 쓸 너만의 셀카도 몇 장 찍어달라고 얘기해야지. 보고 싶을 때 바로 볼 수 있게.

◆소장가치 100% ‘러블리 소담’ 4종셀카
역시! 내 얘기라면 뭐든지 들어주는 친절한 소담씨. ‘볼 빵빵 소담’ 이 사진이 있는 여기가 정체구간이지 말입니다. 바로 머리까지 쓸어 넘기면 이 구역을 못 벗어나지 말입니다. 3살부터 한다는 브이 포즈인데 손이 작아서 그런가? 왜 이렇게 귀여운 거지? 이 사진 모두 인화해서 매일 아침 상쾌한 하루를 맞이하도록 차 안에 놔둬야지.

◆헤어짐은 언제나 아쉬워
오후에 촬영만 없었어도 조금 더 함께할 수 있을 텐데. 아쉽지만 드라마에 광고 촬영까지 밀린 스케줄이 많으니 이럴 때 내가 더 배려해야겠지? 안 괜찮지만, 괜찮은 척! 웃으며 서울로 돌아가는 거야.


◆“오늘 데이트 즐거웠어! 다음에 또 가자”
드라마 촬영을 위해 다시 헤어숍 앞을 찾은 소담이. 피곤해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씩씩하게 잘하고 오겠다”며 나를 안심시키는 현명한 여자친구다. 아쉬워하는 내 마음을 읽은 건지 헤어숍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내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소담이. 친구들 말처럼 역시 나는 여자친구를 잘 만난 것 같다.


레드썬! 이제 꿈에서 깰 시간이다. 박소담과의 꿈 같은 데이트는 끝이 났지만, 쉽게 가시지 않는 여운을 달래줄 박소담과의 일문일답 봄 인터뷰를 공개한다.


Q. 오늘 촬영이지만 봄나들이 나오니까 어떠셨어요?
A. 기분 엄청 좋은데요? 요즘 맨날 세트장에 있거나 세트장에 안 있어도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 초반에 트레이닝복만 입고 나와서 ‘예쁜 옷도 입고 싶다’ 했거든요. 오늘 날씨도 딱 좋고. (웃음)


Q. 봄 하면 떠오르는 것과 하는 일은 뭐예요?
A. 봄 하면 뭐가 있지? 여유로움? 그리고 요즘은 쉬는 날이 없어서 매일 촬영해요. (그럼 오늘이 선물이었네요?) 네, 오늘이 선물이었어요.


Q. 친구들이랑 봄나들이 갈 때는 주로 어디 가요?
A. 사실 제가 성격상 봄나들이를 안 다녀요. 많이 가는 곳은 한강? 날씨 좋을 때 한강을 주로 가고 다른 곳은 가본 적이 없어요.


Q. 만약 하루 정도 휴식시간이 주어지면 뭘 하고 싶어요?
A. 제주도 가고 싶어요. 봄에 제주도에 가면 그렇게 좋다고 하는데. 하아.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을 정도예요. (꽃도 피고 하니까 사진 찍으면 좋겠네요) 사진’만’ 봐요 요즘. 친구들이 올리는 사진 구경만 해요.


Q. 봄 소풍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요?
A. 유치원 때 단발머리에 노란색 유치원복을 입고 바닥에 엎드려서 꽃받침하고 있는 사진이 아직도 있는데요. 지금 봐도 되게 행복해 보이고 좋더라고요. 7살 때인데 그 때 기억이 아직 있어요. (오늘 보니까 소담씨는 얼굴은 그대로이고 몸만 자랐을 것 같아요) 친구들이 사진 보고 그 얘기했어요. 지금은 안 하는데 예전에 페이스북 할 때 사진을 한 번 올렸거든요. 옷도 노란색이어서. (웃음)


Q. 마지막으로 봄에 어울리는 음악 1곡과 영화 1편을 추천해주세요.
A. 가을방학의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라는 곡을 공연하기 전에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 지면서 되게 좋아요. 영화는 ‘언터쳐블: 1%의 우정’(2012)을 추천하고 싶어요. 재미도 있지만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감동과 웃음이 공존하는 영화예요.


(장소협찬=압구정 3 STORY HOME, 양평 더그림)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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