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대박' 임지연 "남자다운 장근석vs열정적인 여진구"
기사입력 : 2016.03.24 오후 5:59
'대박' 제작발표회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대박' 제작발표회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대박' 임지연이 두 남자 장근석-여진구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


24일 서울 목동SBS에서 SBS 월화드라마 '대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근석, 여진구, 전광렬, 임지연, 윤진서가 참석했다. '대박'은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장근석)과 그의 아우 연잉군(여진구)이 목숨과 왕좌, 사랑을 놓고 벌이는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


극중 임지연은 임금을 죽이기 위해 태어난 여인 '담서' 역을 맡았다. 담서는 대길과 연잉군의 사랑을 받게 된다. 이에 임지연은 "두 남자의 사랑을 받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평소 좋아했던 훌륭한 두 배우의 사랑을 받게 돼서 행복하고 많이 설렌다"면서 "여성 시청자들이 저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보면서 많은걸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지연은 '대박'을 이끌어가는 두 남자 주인공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평소 생각했던 장근석은 꽃미남 같았는데, 극중 대길이가 거칠고 남성스러워서 다른 느낌을 받았고 새로웠다. 여진구는 동생이지만 열정적이고 진지한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고 두 배우의 매력을 비교했다.



극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장근석은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다"면서 "20대 후반까지의 내 모습이 꽃미남을 추구하는 배우로 남지 않았는지 늘 의심했다. '대박'은 서른이 되고 나서 선택한 첫 작품이다. 지금의 것을 다 버리고 새로운 것을 입힐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캐릭터에 반해서 드라마를 선택했고, 그 몫은 촬영하면서 내가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다른 축을 담당하는 여진구의 고민 또한 깊어보였다. 여진구는 "'해품달' 속 캐릭터와 비슷한 위치에 놓은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대박' 연잉군은 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차츰 배워나가며 훗날 영조가 될 것"이라며 "색다른 시선 처리와 감정 표현, 뻔하지 않은 또 다른 억양에 대해 고민했다. 아버지 숙종이 '대박'에서는 기존 왕과 다르게 '맹수의 왕' 모습을 지니고 있어서, 아버지를 닮은 듯 닮지 않은 맹수 같은 왕을 그리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고 밝혔다.


장근석과 여진구에게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잘 자란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것과 사극에서 강점을 보인 배우라는 점이다. 여진구는 "장근석도 어릴 때부터 연기해와서인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봤지만, 원래 알고 있던 형 같다. 현장에서 아직 뵙진 못했는데 이미 안심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장근석에 대한 동질감을 드러냈다.


이어 장근석은 "여진구는 정말 무서운 배우라고 생각했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매우 진지하고, 카메라 앞에서는 다른 사람이 되는 배우다. 실제 나이차가 10살인데 연기할 때 나이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남자들만의 팽팽한 기싸움을 만들 수 있어서 고맙다.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상파 3사는 3월 28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월화드라마를 선보인다. KBS는 박신양·강소라 주연의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MBC는 강지환·성유리 주연의 '몬스터'로 '대박'과 맞선다. 각기 다른 장르로 맞붙게 된 삼파전에서 누가 먼저 웃을지 기대되는 상황.

'대박' 권순규 작가는 "'대박'은 조선시대 이전에 고대사에서 왕권을 두고 옥좌를 쟁탈하는 스토리는 많았다. 작품 기획때 흔한 이야기에서 풋풋한 소재 구하다 찾아낸 것이 '도박'이었다. 작품 마무리까지 신경 쓰는 것은 작품을 통해 전달할 메시지다. 모든 드라마에서 그렇듯 권선징악의 단순한 진리를 작품에 녹이고 싶다"고 밝혔다.

'대박'의 운명의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대박' 장근석 "여진구와 10살 차이, 연기할 때는 팽팽한 기싸움"] 영상 보러가기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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