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타스페셜] 음원 차트로 본 SM, 태연·엑소가 다했잖아요
기사입력 : 2016.03.04 오후 2:20
음원 차트로 본 SM, 태연·엑소가 다했잖아요 /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멜론 화면 캡처

음원 차트로 본 SM, 태연·엑소가 다했잖아요 /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멜론 화면 캡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최근 다양한 음악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아티스트들의 솔로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다른 소속사와의 협업(피처링, 듀엣곡 참여) 등의 시도로 'SM이 달라졌다'는 말을 듣고 있다.


또한, 매주 금요일 새로운 음원을 공개하는 '스테이션(STATION)'을 통해서도 회사 아티스트 뿐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SM은 해당 채널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들을 제공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SM의 노력은 음원차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SM하면 '음원보다는 음반이 강세'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최근 SM의 행보는 이러한 편견을 확실하게 깨준다. 이에 3대 음원차트(멜론, 지니, 엠넷)의 3일 실시간 차트를 5개 시간으로 나누어 분석해보았다.


분석 시간은 공개된 음원이 차트에 반영되기 직전인 0시, 새로운 음원이 차트에 진입하는 시간인 1시, 출근 시간을 벗어나 평균적인 차트 순위 확인이 가능한 10시, 점심시간의 시작인 12시, 정오 공개된 음원이 반영된 시간인 13시까지 총 5시간의 차트다.



◆ 엑소, 함께 하면 흥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엑소 멤버들의 활약이다. 듀엣곡 또는 피처링에 참여한 곡이 모두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멜론과 지니는 SM 아티스트 관련 곡이 TOP100에 16~17곡 정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 약 50% 정도가 엑소 멤버들과 관련이 된 곡이다.


먼저 3일 0시 공개된 AOA 지민의 솔로곡 '야 하고 싶어'에는 엑소 시우민이 피처링 참여했다. 해당 곡은 멜론, 지니에 1위로 진입했으며 엠넷에는 2위로 차트인했다. 오후 1시를 기준으로 멜론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엠넷과 지니에서는 다비치의 '이 사랑'이 1위를 차지했다.


엑소 첸이 펀치와 함께 부른 '태양의 후예' OST 'Everytime' 역시 대부분의 차트에서 3위~5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백현과 수지가 함께 한 듀엣곡 '드림(Dream)' 역시 멜론, 지니 차트에서 10위 정도 순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엑소가 완전체로 발매한 앨범의 수록곡들 역시 멜론과 지니의 TOP 100에 자리하고 있다. 겨울앨범 수록곡인 'Sing For You', '불공평해'를 비롯해 이전에 발매된 앨범인 'Love Me Right', 'Call Me Baby'까지 포함되어 있다.


◆ 태연의 '나 혼자 한다'


태연의 저력 역시 돋보인다. '스테이션'을 통해 발매된 '레인(RAIN)'과 '비밀'은 물론, 솔로앨범 타이틀곡 'I'까지 음원차트 상위권에 포함시키고 있다. '레인'은 멜론과 지니에서는 10위 밖으로 내려오지 않는 모습으로, 이후 공개된 유영진·디오 'Tell Me(What is Love)', 윤미래 'Because of You' 등 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피처링 참여한 곡 '잊어버리지마' 역시 '레인'과 비슷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테이션'을 통해 공개된 음원 대부분이 차트인되어 있는 것 역시 주목할 사항이다. 엠넷에서는 'Tell Me'를 제외한 '레인', 'Because of You'가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밀' 역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멜론에서는 '비밀'을 제외한 나머지 세 곡이 차트에 포함되어 있는 가운데, 엠넷에서는 차트아웃된 'Tell Me'가 꾸준히 50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니 차트에서는 '스테이션'을 통해 발매된 모든 음원이 TOP 100 안에 자리하고 있다.


SM은 '스테이션'을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 프로듀서, 작곡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대 브랜드로서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한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를 더한다. 4일(오늘)에는 레드벨벳 웬디와 에릭남의 듀엣곡 '봄인가 봐'가 공개돼 현재(오전 10시 기준) 음원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 SM의 음악적 시도, 꾸준히 진화 中


최근 첫 정규앨범 '프레스 잇(Press It)'을 발매한 태민의 이름 역시 차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브루노 마스와 프로듀싱팀 더 스테레오타입스가 함께 작업해 화제를 모은 곡 'Press Your Number'는 멜론, 지니, 엠넷까지 모든 차트에 진입해 있으며, 태민이 가장 아낀다고 밝힌 곡 'Drip Drop'은 멜론과 지니 TOP 100에 꾸준히 차트인 되어 있다.


루나의 솔로곡 '사랑이었다' 역시 꾸준히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사랑받고 있는 곡 중 하나다. '사랑이었다'는 지코의 솔로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형태로 기존의 SM에서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려욱의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인 '어린왕자' 역시 엠넷을 제외한 멜론, 지니에 랭크되어 있다. 해당 곡은 50위~100위 사이에서 큰 순위 변동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차트 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려욱의 솔로앨범은 SM 내에 속한 'Lable SJ'를 통해 발매된 첫 앨범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작년 9월에 발매된 레드벨벳의 '덤덤(Dumb Dumb)' 역시 꾸준히 TOP100 내의 순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즉, SM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드러냈던 곡들이 모두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상황. 여태껏 다양한 시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앞으로 SM이 시도할 다양한 음악적 도전이 더욱 기대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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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SM엔터테인먼트 , 엑소 , 태연 , 태민 , 려욱 , 루나 , 레드벨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