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드라마 '상속자들' 포스터 / SBS제공
대학생이 된 김탄, 차은상, 최영도를 영화로 만난다.
(주)화앤담픽쳐스(대표 윤하림)는 2013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상속자들’(부제-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중국 제작사 해피ERA미디어유한회사와 중국판으로 공동제작, 광선미디어가 투자 배급사로 참여하는 한중합작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윤하림 대표는 “김은숙 작가 작품은 해외 리메이크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리메이크 판권 판매로는 ‘스토리텔링 공급처’ 밖에 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고, 이번 중국영화 ‘상속자들’ 공동제작으로 그 결실을 맺었다”며 원작을 토대로 양사가 가진 제작인프라의 장점을 공유함으로써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이고,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공동제작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표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도 중국과의 합작을 통해 중국 드라마로 곧 제작된다. 사실,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화앤담에서 진행하는 합작프로젝트도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런 관련이 없는 중국의 영화나 드라마가 마치 ‘상속자들’의 공식 리메이크 작품인 양 홍보되고 그것이 여과 없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이번 중국영화 ‘상속자들’ 합작프로젝트의 과정을 이렇게나마 알리게 되었다”라며 “처음 진행하는 형식의 공동프로젝트이다 보니 부담도 크다. 특히 스토리의 현지화 전략이라는 게 참으로 어렵다. 중국 현지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원작에 대한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켜 줄 것인가, 원작의 큰 줄기와 캐릭터는 살리되 영화라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대중들의 기대치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가 관건인 것 같다. 원작과 달리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다”라고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가진다고 밝혔다.
중국영화 ‘상속자들’의 시나리오는 다수의 김은숙 작가 작품에 참여 했으며, 2011년 방영당시 최고시청률 20.9%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마이프린세스’를 집필했던 장영실 작가가 맡았으며, 김은숙 작가가 크리에이트로 기획, 감수 등에 직접 참여한다.
중국 현지에 따르면 광선총국 심의 신청 기사만으로 온라인 실시간 검색 2위에 오르고, 드라마 ‘상속자들’의 열혈 팬 이었던 중국 현지 팬들 사이에 가상 캐스팅 리스트가 나오는 등 현지의 기대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영화 ‘상속자들’의 시나리오는 지난 1월 중국 광선총국의 심의를 통과했고, 현재 시나리오 마무리 단계로, 2016년 연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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