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타리뷰] B.A.P, 노래로 팬들과 '진심'을 나누다
기사입력 : 2016.02.21 오후 5:12
B.A.P, 노래로 팬들과 '진심'을 나누다 / 사진 : TS엔터테인먼트 제공

B.A.P, 노래로 팬들과 '진심'을 나누다 / 사진 : TS엔터테인먼트 제공


B.A.P가 팬들과의 단단한 애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굳이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베이비(B.A.P 팬클럽)는 'With You' 가사처럼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B.A.P에게 심어줬고, B.A.P는 그런 팬들의 사랑에 진심을 담은 공연으로 보답했다.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는 'B.A.P LIVE ON EARTH 2016 WORLD TOUR SEOUL AWAKE!!'가 개최됐다. 조명이 암전되고, 객석이 연두빛 물결로 빛이 났다. 공연의 시작과 동시에 우주 속에 빠진 느낌을 받았다.


"소리질러"라는 B.A.P의 외침에 팬들의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콘서트의 포문을 연 곡은 'BANG x2', 시작과 동시에 강렬한 밴드 음악이 귀를 자극했다. B.A.P는 무대에서 뛰놀며 팬들 가까이에서 '눈맞춤'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렬한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B.A.P는 'WHAT THE HELL', 'NO MERCY' 락 버전, '1004(Angel)'를 연달아 선사하며 관객들을 완전히 압도했다. 특히 'NO MERCY'에는 'WE WILL ROCK YOU' 부분을 삽입해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소통했다.



◆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것, 정말 'FEEL SO GOOD'

콘서트를 찾은 관객만이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들도 있었다. "다섯 번째 미니앨범 'CARNIVAL'의 미니쇼케이스다"라며 새 앨범의 'FEEL SO GOOD', 'CARNIVAL'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했다"는 B.A.P의 노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 역시 인상적이었다. 힘찬은 방용국과 함께 'S.N.S' 무대를 선사했다. 대현은 'SHADY LADY' 무대에 앞서 "힘찬이 형보다 멋있어야 되는데"라며 팬들과 대화하는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무대 중간에는 "여러분이 저를 도와주셔야 되요"라며 팬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갔다.

종업과 젤로는 자작곡 무대를 선보였다. '지금'을 선보인 종업은 보컬과 랩을 넘나들며 달콤한 목소리로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축복'은 젤로의 이야기를 담아낸 곡으로, 특히 반주 없이 랩만 읊조리는 부분에서 젤로는 귀에 와서 쏙쏙 박히는 랩핑으로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영재는 "지금부터 불러드릴 곡은 노래를 듣다가 저한테 와닿았고, 여러분들한테도 와닿을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라며 '걱정말아요 그대' 무대를 선사했다. 영재는 "우리가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함께 이겨내줘서 고맙다. 표현을 잘 못하지만 많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해주세요"라며 진심을 전해 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 "오빠라고 불러도 될까요?" 오빠美 장착한 B.A.P

B.A.P의 매력은 '센 비트' 속에서 더욱 돋보인다. 강렬한 붉은 빛 조명과 화려하게 무대를 수놓는 레이저 속에서 B.A.P는 'HURRICANE', 'BAD MAN' 등의 무대를 선사했다. '센 오빠'의 마성의 매력에 빠져든 시간이었다.

이것만이 B.A.P 매력의 전부는 '당연히' 아니다. 'DANCING IN THE RAIN' 무대를 마친 B.A.P는 "눈치 보지 말고 무대를 즐기라"며 팬들을 독려했다. '대박사건'에서는 무대 아래로 향해 팬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선사해 설렘을 안겼으며, 'BE HAPPY'에서는 유쾌한 모습, "진짜 보고 싶었다"며 시작한 'TAKE YOU THERE' 무대에서는 달콤한 오빠의 정석을 보여줬다.

'SPY' 무대는 댄스 배틀로 시작해서, 중간 중간 댄스 퍼포먼스를 넣었다. 마치 같은 학교에 다니는 '춤짱' 선배를 바라보고 있는 기분이었다. 물론 실제로 여고를 다녀서 그런 선배는 전혀 없었지만, 너·나·우리가 모두 짝사랑하는 오빠들로 완벽하게 변신한 B.A.P의 모습은 절로 '심쿵'을 불렀다.

이 밖에도 B.A.P는 'ONE SHOT', 'WARRIOR' 무대 등에서는 강렬함을, 팬들과 함께 부른 'WITH YOU'에서는 다시 달콤한 모습을 보이며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팬들은 '언제나 여기서 기다릴게'라는 슬로건을 들고, 노래를 부르며 B.A.P와 행복을 나눴다. 함께 노래를 나누는 B.A.P 그리고 베이비의 모습을 보며 단단하게 연결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B.A.P는 20~21일 양일간 진행된 콘서트를 마친 뒤, 22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CARNIVAL'을 발매한다. 앨범 활동을 마친 뒤에는 미국, 멕시코, 폴란드, 러시아, 뉴질랜드 등 총 5개 대륙 15개국, 30회에 이르는 월드투어 길에 오른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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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B.A.P. 방용국 , 힘찬 , 대현 , 영재 , 종업 , 젤로 , 월드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