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박보검, 류준열·고경표·안재홍의 나체 수영 동참 "결단력 빨랐다"(HD동영상)
기사입력 : 2016.02.18 오후 6:52
꽃보다청춘 박보검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꽃보다청춘 박보검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류준열이 기획한 '나체 수영'에 고경표, 안재홍이 흥겨워하고, 박보검이 금세 빨려들었다.


'1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이하 꽃청춘)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꽃청춘' 제작발표회에는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 박보검이 참석했다.


tvN 여행 예능 시리즈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제작진의 손에 이끌려 아무 준비 없이 먼 땅 아프리카 나비미아까지 왔지만, '하쿠나마타타'라는 말처럼 걱정을 뒤로하고 온전히 여행을 즐기는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는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꽃청춘' 예고편에는 물속에서 속옷을 집어던지며 해맑게 웃는 네 사람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응팔'에서의 모습처럼 실제로도 바른생활 사나이로 알려진 박보검의 일탈(?)에 많은 이들이 놀라워했다. 이에 박보검은 "형들과 함께 지내면서 제 자신도 너무 놀랐던 게 제가 속옷을 벗을 줄 몰랐다. 제가 그렇게 결단력이 빠른줄 모랐고 조금 후회하긴 했지만 행복한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고편에서 보면 박보검은 "속옷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당황스러워한다. 막내의 고민에 세 형들은 쿨하게 속옷을 벗어 던지는 걸로 상황을 마무리한다. '어쩔수 없는 상황' 때문에 네 사람이 속옷을 벗었다고 생각할 법 하지만, 실제로는 계획된 일탈이었다.


고경표는 그때 당시의 상황에 대해 "저희가 예고편에서 '꽃보다 청춘'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하고 각자의 속옷을 집어 던진다. 박보검과는 '응팔'까지 다섯개의 작품을 같이 했는데 박보검의 그런 모습은 처음이다. 류준열, 안재홍과는 푸켓 포상휴가에서 자유를 만끽한 적이 있었다. 이걸 하면 보검이가 같이 할까?라는 얘기를 우리끼리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보검은 "그래서 예고편을 천천히 돌려보면 경표 형이 저를 걱정하는 눈빛이 보인다"며 환하게 웃었다.


'응팔' 푸켓 포상휴가에서 일어난 은밀한 사건에 대해서는 안재홍이 이야기를 풀었다. 안재홍은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고경표, 류준열과 나체로 몰래 수영을 했다. 그 경험이 색다르더라. 제가 우주에 가본적은 없지만 우주에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 그 경험을 박보검한테 얘기했더니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응팔 꽃형제들의 나체 수영 사건'의 중심에 선 류준열이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그 당시에는 수영장에 아무도 없었고 저희 셋만 즐거운 상황이었다. '응답하라 포에버'를 외치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고 푸켓 에피소드에 대해 덧붙였다,


이어 류준열은 "박보검이 승부욕이 있더라. 함께 (나체 수영을 하지 못해) 실제로 아쉬워해서 아프리카에서도 제가 다시 한번 제안을 했고 영상도 제가 찍자고 제안했는데 그 누구보다 빠르게 대답하더라. 기다렸다는 듯이. 벗기 위해 아프리카를 여행한 것처럼. 기다렸다는듯이 벗은 기억이 있다"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꽃보다 청춘'을 기획한 나영석PD는 네 사람을 '요즘 애들'이라고 표현했다. 나PD는 "저는 네 사람의 행동과 말이 신기했다. 보통 여행을 가면 돈을 모아서 공금을 쓰지 않나? 그런데 이 친구들은 공금을 받자마자 나눠갖더라. 나는 내가 사고 싶은거 사고, 너는 너가 사고 싶은거 사고 서로 터치하지 말자고 해서 놀랐다"면서 "저는 용돈이 적으니까 차를 작고 나쁜차를 빌려서 고생하는 스토리를 생각했는데 차는 제일 좋은걸 타야 한다면서 겉모습에 집착하고 외향에 신경쓰는 모습에서 요즘 애들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나PD는 "보통 방송에 나오면 생각을 철없이 하더라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네 사람은 자기 꾸미고 싶을 때 꾸미고 돈 쓰고 싶을 때 돈 쓰는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좋은 차를 빌린 대신에 차 안에서 노숙해도 불편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그 차를 얻었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었다. 나라면 불평했을 텐데 정말 다르다고 생각했다. 네 사람의 여행은 요즘 애들 여행같았다"며 네 사람의 숨은 매력을 꼬집어 칭찬했다.


'응답하라1988' 4인방의 쉴 틈 없이 달린 10일간의 아프리카 종단여행을 담은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 안재홍은 요리와 오프로드 동호회 화장님 '오동장'을, 류준열은 운전과 플랜맨, 친구 맺기를 담당한다. 고경표는 본업인 돈 계산보다 텐트칠 일이 더 많은 캠핑 노동자이자 '총무'를, 박보검은 의외의 허당 매력으로 형들을 즐겁게 해주는 귀여운 막내로 감사인사, 꽃미소, 눈물을 담당하며 웃음과 감동을 더한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19일(금) 오후 9시 45분 첫방송한다.

▶['꽃보다 청춘' 박보검, "형들과 수영장서 속옷 탈의, 후회했지만 추억" ] 영상 보러가기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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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꽃보다청춘 , 제작발표회 , 박보검 , 류준열 , 안재홍 , 고경표